2025 서울국제명상엑스포 개막, 세계 명상 석학 한자리에 모여
동국대서 9월 25일 개막…12월까지 학술·문화·체험 프로그램 진행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가 9월 25일 서울 동국대학교에서 개막했다. ‘명상, 하나 되는 길’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 주최, 문화체육관광부 후원으로 4월부터 12월까지 학술·문화·체험·교육 4개 영역에서 진행된다.
동국대 본관 남산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등 사부대중 500여 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인 진우스님의 기조연설로 시작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과 동국대학교 윤재웅 총장의 인사가 이어졌다.

진우 스님 “선명상, 현대 사회 정신적 토대 될 것”
진우 스님은 기조연설을 통해 “현대 사회는 기후위기, 경제적 불평등, 기술 혁신이 몰고 온 변화 속에서 극심한 외로움과 불안을 겪고 있다”며 “선명상은 혼탁한 삶 속에서도 깨어있는 의식으로 타인과 세계를 바라보는 힘을 길러준다”고 밝혔다.
그는 “선명상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선명상은 지속 가능성을 추구하는 현대 사회의 가치와 맞닿아 있으며, 미래 세대에게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강조했다. ‘급변하는 사회에서 길을 잃고 방황하는 청년들이 선명상을 통해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면 미래를 준비하는 데 있어 가장 든든한 투자처가 될 것’이라고 했다.
세계적 의료 교육계 및 명상 석학 9명의 열띤 발표 펼쳐진 국제 콘퍼런스
서울국제명상엑스포의 꽃이라 할 수 있는 명상컨퍼런스는 25일과 26일 양일간 진행되었다. 이번 컨퍼런스는 세계 명상 전문가와 국내외 석학 및 의료, 교육계인사 등 9명의 강연으로 구성되었다. UC버클리 릭 핸슨 교수는 미국 현지에서 온라인으로 연결하여 ‘평온, 행복, 자비심을 키우는 알아차림 수행’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정도 스님은 ‘선, 하나되는 길: 동국대 명상 교육과 비전’을 주제로 K-명상의 성과와 전망을 공유했다. 정도스님은 전통 선사상이 육조 혜능·임제·지눌스님으로 이어지면서 현재 동국대에서 어떻게 교육으로 펼쳐지고 있는지에 대해 자세하게 발표했다.
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이자 현재 한양대 의대 석좌교수인 권준수 교수는 ‘템플스테이’에 대한 실질적인 연구실험결과를 토대로 뇌과학과 회복탄력성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브라운 대학교의 에릭 룩스 교수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명상 연구에 대한 현황을, 하버드대 데이비드 바고 박사는 ‘명상을 통한 자기 변화’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

아주대 전미선 교수는 ‘암환자들에게 심신요법(명상)을 적용했던 사례분석’에 대한 다양한 결과에 대해 발표했다.
인디애나 주립대학교 심리학과 명예교수인 진 크리스텔러는 ‘마음챙김 먹기’를 실제 건포도를 나눠주고 현장에서 ‘Mindful Eating’ 체험을 진행하며 강의했다.
브라운대학교 교수이자 국제명상연구회 설립이사이며 명상학의 선구자인 해롤드 로스는 ‘북미 대학에서 진행되고 있는 성찰학 교육 현황을 소개했다.
오랜 시간 명상 연구에 몸을 바쳐온 세계 석학들의 연구사례들은 어디서도 들을 수 없었던 귀중한 강의였다. 열정적인 연사들의 연구사례 발표에 청중들은 모두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콘서트· 다양한 명상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되어
26일 저녁에는 국악·클래식·무용·합창이 어우러진 선명상 콘서트가 남산홀에서 열렸다. 이틀간의 행사 이외에도 걷기순례명상, 좌선실 명상체험, 도서관 선명상 체험, 무문관 집중수행 등 대중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명상체험클래스들은 이미 몇 주전에 대부분 다 마감되었다.
11월 세텍서 33개 명상 부스 체험
11월 22~23일에는 학여울역 세텍 제2전시실에서 국내 명상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33개 명상 부스 체험이 진행된다.
정도 스님은 “많은 해외 석학들이 적극 참여하면서 올해 행사가 더욱 풍성해졌다”며 “동국대가 한국 명상 문화를 세계로 확산시키는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윤재웅 총장은 “일반인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대중 명상법을 안내하고, 명상의 생활화와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글/ 힐링뉴스 편집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