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성 제암산 편백숲, 5.8km 무장애 산책로로 누구나 누리는 숲치유 천국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보성 제암산자연휴양림

전남 보성군 제암산 중턱에 펼쳐진 160ha 규모의 편백숲이 사계절 웰니스 관광지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무엇보다 경사와 계단이 전혀 없는 5.8km의 무장애 산책로 '더늠길'은 장애인, 노약자, 유모차를 동반한 가족 모두가 아무런 제약 없이 아름드리 편백나무와 삼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만끽할 수 있게 만들었다.

40년생 편백나무가 선사하는 자연 치유의 힘

제암산자연휴양림의 '더늠길'이라는 이름은 판소리 명창이 평생 갈고닦아 이룬 독특한 가락을 뜻하는 순우리말에서 따왔다. 숲속에 만들어진 최고의 길이라는 자부심이 담긴 이름이다. 2013년 처음 개통된 이후 해발 500m까지 능선을 따라 지그재그로 이어진 이 나무 데크길은 남녀노소 누구나 자유롭게 산악 트레킹을 즐기며 숲을 돌아볼 수 있어 방문객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는다.

160ha 규모의 숲에는 피톤치드를 풍부하게 뿜어내는 40년생 이상의 편백나무와 삼나무, 100년 수명을 자랑하는 고로쇠나무, 굴참나무가 울창하게 자리하고 있다. 편백나무의 피톤치드 발산량은 일반 수목의 5배에 달하며, 호흡기 질환 예방과 스트레스 완화, 심신 안정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2025년 새롭게 선보인 1km 숲속맨발길, 오감으로 느끼는 자연

2025년 새롭게 개통한 1.0km 구간의 숲속맨발길은 소나무 숲과 계곡을 따라 조성돼 사계절 자연을 발바닥으로 직접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맨발로 흙과 낙엽, 나뭇가지를 밟으며 걷는 순간 도심에서 쌓인 스트레스와 긴장이 발끝에서부터 녹아내린다.

전남권 환경성 질환예방관리센터, 체류형 치유 프로그램의 메카

휴양림과 연계 운영되는 전남권 환경성 질환예방관리센터는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한 체류형·체험형 치유 시설로 방문객의 몸과 마음을 동시에 어루만진다. 실내외 공간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숲 체험 후 곧바로 전문 치유 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특징이다.

센터 내에는 환경성질환 예방 상담 및 기초검진실, 친환경 음식 체험 교육실, 명상·요가·다도를 즐길 수 있는 치유명상실이 마련돼 있다. 특히 황토찜질방과 보성 특산물인 녹차를 활용한 녹차탕은 심신 이완을 돕는 대표 시설로 인기가 높다.

운영 중인 체험 프로그램은 총 11종으로 녹차 오란다 만들기, 김장 체험 등 친환경 식생활 체험, 주방 세제와 천연 비누 만들기, 차 명상, 힐링 요가, 다도, 목공예 등 다채롭게 구성됐다. 합리적인 이용료로 누구나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7년 연속 우수 웰니스 관광지 선정, 명품 휴양림으로 자리매김

전남권 환경성 질환예방관리센터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에 연속 선정되며 명실상부 국내 최고의 체류형 치유 시설로 인정받았다. 제암산자연휴양림 역시 '2018 한국관광의 별', '2019 코리아 유니크베뉴 30선' 등에 선정되며 명품 자연휴양림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해 휴양림에는 숙박객 11만여 명, 체험 프로그램 이용객 1만 2천여 명이 찾았으며, 교육연수 및 세미나도 37건이 진행되는 등 단체 이용객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친환경 자재로 지은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

센터 주변에는 숲과 자연경관을 활용한 외부 휴식 공간이 조성돼 있어 실내 프로그램과 자연 치유가 자연스럽게 연계된다. 전 시설에 친환경 자재를 적용하고 위생·안전 관리 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환경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보성군 관계자는 "제암산자연휴양림과 전남권환경성질환예방관리센터를 전국 최고의 산림휴양시설로 가꾸기 위해 지속적으로 시설을 보완하고 있다"며 "이용객들이 일상에서 지친 몸과 마음을 온전히 회복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백나무가 내뿜는 향긋한 피톤치드, 계곡물 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진 제암산자연휴양림. 장애의 유무와 연령에 관계없이 모두가 평등하게 자연의 치유력을 누릴 수 있는 이곳은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쉼표를 선사하는 힐링 성지로 자리잡고 있다.

이 기사는 선택한 언어로 제공되지 않습니다. 원문을 표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