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의 리듬이 끊임없이 외부를 향해 치닫는 시대, ‘멈춤’이란 단어는 오히려 낯설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여전히 많은 이들이 묻는다. “나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이 질문에 대해 명상은 꾸준히 한 가지 해답을 제시해왔다. “멈추고, 들여다보라.”
서울과 제주를 거점으로 다양한 명상 프로그램을 기획해 온 명상 전문 공간 리탐빌(Ritamville)이 2025년 5월, 네팔에서의 리트릿을 준비 중이다. 이름하여 ‘로움 리트릿(ROUM Retreat in Nepal)’. ‘로움’은 사랑(Love), 기회(Opportunity), 우주(Universe), 깨어있음(Mindfulness)을 상징하는 네 가지 키워드를 기반으로 한다.
이번 리트릿은 히말라야의 고요한 공기와 붓다의 숨결이 살아있는 네팔이라는 공간에서 진행되며, 단순한 여행이나 명상 체험이 아닌, 자신의 내면과 삶의 본질에 대해 깊이 있게 탐색할 수 있는 여정으로 설계되어 있다. 주관은 리탐빌, 프로그램은 ‘순야 마스터(Sunya Master)’의 안내로 진행된다.
붓다의 땅에서 삶의 본질을 묻다
네팔은 전 세계의 명상가들과 영성 탐구자들이 한 번쯤은 찾고자 하는 성지이기도 하다. 순야 마스터는 “이곳은 단순히 붓다의 출생지라는 이유만이 아니라, 그 정신이 아직도 일상 속에서 살아있는 특별한 공간”이라며, “일상에서 벗어나 진정한 ‘침묵’ 속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볼 수 있는 환경이 완벽히 갖춰진 장소”라고 설명한다.
리트릿은 전체적으로 고요함을 기반으로 구성되며, 명상, 사운드 힐링, 자각 저널링, 간단한 요가, 지역문화 체험 등을 포함한다. 무엇보다도 이 리트릿의 핵심은 ‘자신에게 돌아가는 일’이다. 타인과 비교하지 않고, 해답을 외부에서 찾지 않으며, 내면 깊숙한 곳에서부터 삶의 방향성을 재설정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명상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삶의 중심에 있다”
리탐빌은 그간 도심 속 리트릿(서울), 자연 중심 리트릿(제주), 그리고 글로벌 명상가와의 협업 리트릿(미국, 오키나와) 등을 통해 국내 명상 문화 확산에 기여해왔다. 특히 이들이 기획하는 ‘로움 리트릿’ 시리즈는 기존 명상 프로그램과 차별화된 방향성을 가진다.
“우리는 명상을 힐링이 아닌 통합으로 봅니다. 마음과 몸, 삶의 맥락을 하나로 정렬하는 과정이 바로 명상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리탐빌 관계자는 이렇게 전한다. 실제로 ‘로움’이라는 이름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삶의 패턴 자체를 재정비하는 철학적 시도’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참가자 중 일부는 “인생의 다음 챕터로 넘어가기 전, 꼭 거쳐야 할 ‘내면의 정류장’이었다”고 리트릿을 표현하기도 했다. 일상을 버리고 몇 날 며칠을 낯선 땅에서 자신과만 마주한다는 경험은 결코 흔한 일이 아니며, 그렇기에 더욱 진한 여운을 남긴다.
누구에게나 열려 있는 ‘영적 회복의 공간’
특히 이번 네팔 리트릿은 특정 종교나 철학을 강요하지 않는다. 참가자들의 연령, 성별, 신념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프로그램 또한 초심자에게도 무리가 없도록 구성되어 있다. 리탐빌 측은 “이번 리트릿은 삶의 갈림길에 서 있는 사람들, 또는 막연한 공허함을 느끼는 이들, 혹은 자기 삶을 다시 정렬하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고 전했다. 이어 “명상은 더 이상 특정인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지금 우리 시대가 가장 필요로 하는 도구이자 태도”라고 덧붙였다.

단순한 쉼을 넘어선 회복과 통합의 경험
삶은 때때로 너무도 빠르게 흘러가, 자신이 무엇을 위해 달리는지조차 잊게 만든다. 그런 점에서 ‘로움 리트릿 in 네팔’은 단순한 여행 프로그램이 아니다. 그것은 ‘나는 누구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 정직하게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이자,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멈춤과 재정렬의 시간이다.
리탐빌 네팔 로움리트릿은 5월 23일~30일 7박8일동안 진행되며 참가비는 별도로 문의하면 된다.
관심 있는 독자들은 리탐빌 공식 홈페이지(ritamville.com) 및 이메일(guide@ritamville.com)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참가자들에게는 사전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충분한 안내가 제공될 예정이다.
오지현 힐링뉴스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