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병호년 새해가 밝았다. 한해동안 열심히 달리려면 재충전이 필요하다. 붉은 말의 해를 맞아 정신없이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몸과 마음의 상태를 점검하고, 새로운 삶의 리듬을 설계하기 위한 웰니스 여행이 주목받고 있다.
한국관광공사가 격월로 발간하는 '요즘여행'의 다섯 번째 테마로 선정한 '리셋 여행'은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감각 있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향후 트렌드로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국내여행의 새로운 형태다. 단순히 쉬는 여행을 넘어,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생활 루틴과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는 전환의 경험에 초점을 둔다.
특히 새해를 맞아 자기 관리와 정서적 균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리셋 여행은 의료·뷰티·한방·자연치유 등 다양한 웰니스 자원을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여행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를 중심으로 새해를 맞아 진정한 삶의 충만함과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웰니스 여행지 5곳을 소개한다.
1. 완도 해양치유센터 - 해양치유 1번지에서 몸과 마음이 젊어지다

265개 섬이 선사하는 자연의 선물, '뷰.티.인.사.이.드'
전남 완도군은 푸른 바다가 265개의 섬을 향해 드나드는 청정 다도해 지역이다. 빙그레 웃을 완(莞) 자에 섬 도(島), 땅 끝으로 향하는 제법 고단한 여정을 단숨에 미소로 바꿀 저만의 무기를 가진 섬이다. 이름하여 '해양치유 1번지' 완도는 순리를 거스르지 않는 자연의 힐링을 경험하는 곳이다.
완도의 매력을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뷰.티.인.사.이.드'다. 청정한 다도해 '뷰(View)', 완도의 비파와 유자로 만든 '티(Tea)'테라피, 해양자원의 무한함('인(in)'finite), 친환경 해변으로 인증받은 명'사(沙)'십리, 건강한 밥상에서 만나는 바다 '이'야기, 섬을 잇는 대교 낭만 '드(Drive)'라이브까지, 완도의 매력은 팔색조다.
겨울 추위로 움츠러든 몸에 해양치유 테라피와 건강한 밥상으로 다시 힘을 얻고, 청정 해변과 숲을 걸으며 마음속 잡음을 덜어낸다. 그리고 비워진 공간에 다시금 고요히 새로운 에너지를 채워가는 시간이 펼쳐진다.

국내 최초 해양치유센터에서 경험하는 특별한 테라피
완도해양치유센터는 국내 최초로 문을 연 해양치유 전문 시설로,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다. 해양치유는 바닷물과 갯벌, 해조류 등의 해양자원을 활용해 지친 몸과 마음에 휴식을 선사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유럽을 비롯한 선진국은 100년 전부터 치유 산업으로 자리 잡아 왔으며, 완도는 이러한 해양치유의 정수를 한국에서 경험할 수 있는 대표적인 곳이다.

센터는 스파, 머드, 저주파 등 다양한 테라피와 요가, 명상 프로그램을 통해 특별한 경험을 선보인다. 1층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해수풀인 '딸라소풀(Thalasso Pool)'을 만난다. 바다를 의미하는 그리스어 '딸라소(thalassa)'와 치료를 뜻하는 '테라피(therapy)'가 합쳐진 말로 '해양치유'를 의미한다. 이곳에서는 수압 마사지와 몸에 부담이 없는 수중운동이 가능하다.

물속에서 편안하게 떠 있으면서 심신을 이완하고 내면의 평화를 찾는 명상풀 프로그램은 완도해양치유센터의 하이라이트다. 따뜻한 해수에 몸을 맡기고 눈을 감으면, 바다의 에너지가 온몸으로 스며드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머드 테라피는 완도의 청정 해양에서 채취한 머드를 몸에 바르고 휴식을 취하는 프로그램으로, 피부 독소를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미네랄이 풍부한 해양 머드는 피부 진정과 보습에 탁월하며, 테라피 후 피부가 한결 부드러워지는 것을 체감할 수 있다. 완도의 특산물인 비파와 유자를 활용한 다양한 테라피 프로그램도 제공되어 지역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웰니스 경험을 선사한다.
청정 해변과 건강한 바다 밥상
해양치유센터 체험 후에는 완도의 청정 해변을 따라 산책하는 것을 추천한다. 친환경 해변으로 인증받은 명사십리는 고운 모래와 맑은 바닷물이 어우러져 걷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된다. 265개의 섬을 연결하는 대교를 건너는 드라이브 코스도 완도 여행의 묘미다.
완도의 건강한 바다 밥상도 놓칠 수 없다. 신선한 전복, 해조류, 제철 생선으로 차려진 밥상은 바다의 영양을 고스란히 담고 있어 몸에 에너지를 채워준다.
추천 포인트: 딸라소풀(해수풀), 명상풀 프로그램, 머드 테라피, 비파·유자 테라피, 명사십리 해변 산책, 섬 연결 대교 드라이브, 건강한 바다 밥상
위치: 전라남도 완도군
2. 양평 헬스투어 & 미리내힐빙클럽 - 건강 도시에서 찾는 몸과 마음의 행복
열심히 일한 당신을 위한 특별한 시간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는 광고 문구는 시절이 바뀌어도 유효하다. 지난 한 해 동안 최선을 다해 살아온 자신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마음으로 스스로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해보자. 건강 도시 양평은 두 가지 대표적인 건강 프로그램으로 새해를 맞는 여행자들을 기다리고 있다.

양평헬스투어 - 국내 최초 건강측정 기반 맞춤형 프로그램
양평헬스투어는 헬스투어라는 이름으로 국내 최초 출범한 건강 프로그램이다. 건강측정 시스템을 기반으로 양평의 자연 자원, 건강 음식, 레저 관광을 연계한 여행 프로그램을 통해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을 쉬게 하는 것이 목적이자 진행 취지다.
프로그램은 체계적으로 진행된다. 먼저 참가자는 심장박동의 미세한 변화와 맥파를 정밀 분석하는 건강측정 시스템을 통해 자신의 신체 상태를 점검한다. 이 시스템은 단순한 건강 체크를 넘어 스트레스 지수, 자율신경 균형, 혈관 나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향후 생활 속 대처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다.
이후에는 전문교육을 이수한 코디네이터의 인솔 아래 맞춤형 건강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리산, 갈산, 물소리길 등을 함께 걸으며 자연 속에서 어렵지 않게 시도할 수 있는 다양한 건강요법을 체험할 수 있다. 숲속을 걸으며 호흡법을 배우고, 맨발로 흙을 밟으며 지기(地氣)를 느끼는 등 자연 치유의 원리를 직접 경험한다.
날씨와 기상 조건에 따라 패러글라이딩, 카누, 산악바이크 체험도 가능하다. 양평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하는 레저 활동은 단순한 운동을 넘어 스트레스 해소와 성취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지난 10년 동안 기업 단위 단체 워크숍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양평헬스투어는 2026년부터는 일반인 대상의 소규모 투어 프로그램을 개설할 예정이다. 이제 개인과 가족 단위로도 건강측정 기반의 체계적인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게 된 것이다.
미리내힐빙클럽 - 힐링과 웰빙이 만나는 특별한 공간
미리내힐빙클럽은 이름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힐링(Healing)'과 '웰빙(Wellbeing)'을 추구하는 우수 웰니스 관광지다. 안온하고 편안한 휴식 공간에서 건강한 음식을 먹고 다양한 자연치유 기반의 프로그램을 즐기며 몸과 마음을 돌본다.
미리내힐빙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전문 테라피 프로그램의 다양성이다. 아로마 테라피는 천연 에센셜 오일을 사용해 후각을 자극하고 심신의 안정을 도모한다. 싱잉볼 테라피는 티베트 전통 악기인 싱잉볼의 진동과 소리를 활용해 깊은 명상 상태로 이끈다. 소도구를 활용한 테라피는 신체의 긴장을 풀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 데 효과적이다.
녹음 짙은 실내정원인 가든푸실은 미리내힐빙클럽의 또 다른 자랑이다. 실내에 조성된 정원에서 식물의 생명력을 느끼며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계절 내내 푸르른 식물들 사이에서 책을 읽거나 명상을 하면 도심 속 식물원에 온 듯한 기분이 든다.
족욕목욕탕에서는 간단히 족욕을 할 수 있다. 따뜻한 물에 발을 담그고 앉아 있으면 하체의 혈액순환이 개선되고 전신의 피로가 풀린다. 족욕 후 제공되는 건강차 한 잔은 몸속까지 따뜻하게 데워준다.
미리내힐빙클럽에서는 건강한 음식도 중요한 프로그램의 일부다. 지역에서 재배한 유기농 채소와 곡물로 만든 식사는 입맛을 돋우면서도 몸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식사 자체가 하나의 치유 프로그램인 셈이다.
추천 포인트: 건강측정 시스템, 맞춤형 코디네이팅, 소리산·갈산·물소리길 트레킹, 패러글라이딩·카누·산악바이크 체험, 아로마·싱잉볼·소도구 테라피, 가든푸실(실내정원), 족욕탕, 건강 식단
위치: 경기도 양평군
3. WE호텔 제주 - 제주 중산간에서 나를 다시 세우는 리셋 여행
한라산 자락의 원스톱 헬스리조트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간, 지친 몸과 마음을 재정비할 공간이 필요하다면 제주 중산간으로 떠나보자. 한라산 해발 350m 지점에 터 잡은 WE호텔 제주는 국내 최초의 헬스리조트로, 5성급 호텔과 WE병원이 결합한 원스톱 웰니스 공간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제주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해암 하이드로 - 물 위에서 경험하는 깊은 이완
WE호텔의 대표 프로그램인 '해암 하이드로(Haeam Hydro)'는 어머니의 자궁을 형상화한 돔 형식의 아쿠아 메디테이션 풀에서 진행되는 수중 테라피다. 이 프로그램은 WE호텔만의 독창적인 웰니스 경험으로, 많은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체험하고 싶어 하는 프로그램이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34~37도 수온의 물에 부유기를 착용하고 몸을 띄우면, 전문 테라피스트의 손길이 어깨와 목을 부드럽게 풀어준다. 물의 부력으로 인해 체중의 90%가 감소한 상태에서 받는 마사지는 육지에서의 경험과는 차원이 다르다. 물 위에서의 스트레칭과 지압은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으면서도 깊은 이완 효과를 선사한다.
테라피스트는 참가자의 몸을 천천히 회전시키거나 흔들어주면서 물의 흐름을 이용한 마사지를 진행한다. 눈을 감고 물에 떠 있으면 마치 태아가 양수에 떠 있는 것 같은 안정감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다. 지난 한 해의 긴장과 스트레스가 물에 녹아 흘러가는 듯한 회복의 시간이다.
천연 화산 암반수로 채워진 웰니스 공간
WE호텔의 또 다른 특별함은 호텔 전 시설에 사용되는 천연 화산 암반수다. 지하 2,000m 화산지층에서 끌어올린 이 물은 바나듐, 셀레늄, 크롬 등 미네랄이 풍부해 마시는 것은 물론 씻고 담그는 것만으로도 자연 치유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객실의 욕조, 수영장, 스파 시설 모두 이 화산 암반수를 사용하기 때문에 머무는 것 자체가 웰니스가 된다.
도래숲과 해암숲 - 제주 원시림에서의 산림욕
호텔에는 제주 원시림을 그대로 보존한 '도래숲'과 걷기 좋게 조성한 '해암숲'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물이 돌아 흐른다'는 뜻의 도래물 마을에 위치한 이 숲들은 제주의 자연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공간이다.
편백나무 군락지에 들어서면 피톤치드 향이 폐부 깊숙이 스며드는 듯하다. 동백나무 사이로 난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머릿속 잡념이 사라진다. 숲속에는 곳곳에 벤치와 명상 공간이 마련되어 있어 자신만의 속도로 자연을 즐길 수 있다. 새벽에 숲을 걸으며 제주의 맑은 공기를 마시는 경험은 그 자체로 하나의 명상이다.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
WE호텔은 해암 하이드로 외에도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마인드 룸에서 진행되는 크리스탈 싱잉볼 테라피는 수정으로 만든 싱잉볼의 맑고 깨끗한 진동으로 뇌파를 안정시키고 깊은 명상 상태를 유도한다. 7개의 차크라에 대응하는 7개의 싱잉볼 소리가 몸과 마음의 균형을 맞춰준다.
요가와 필라테스 클래스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제주의 자연을 바라보며 하는 요가는 도심 스튜디오와는 차원이 다른 경험이다.
주변 문화 명소와 제주의 정서
WE호텔 인근에는 제주의 정서를 오롯이 담은 공간들이 모여 있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가 설계한 본태박물관에서는 자연과 건축이 어우러진 명상의 공간을 경험할 수 있다. 노출 콘크리트의 단순한 선과 제주의 자연이 만들어내는 조화는 그 자체로 예술이다.

화수다옥(火水茶屋)은 '물이 돌아 흐른다'는 뜻의 도래물 마을에 둥지를 튼 프리미엄 티하우스다. 제주 화산토로 빚어낸 제주 녹차를 화산토 옹기에 담아 제공하는 이곳은 느림의 미학을 경험하기에 좋다. 제철 다식과 함께 즐기는 유기농 차 한 잔은 시간을 멈추게 한다.
관음사 코스를 따라 한라산 백록담에 오르는 것도 좋고, 부담 없이 금오름에 올라 일몰을 감상하며 새해 다짐을 세워보는 것도 추천한다. 오름 정상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파노라마는 마음속 잡념을 날려버리기에 충분하다.
추천 포인트: 해암 하이드로(수중 테라피), 천연 화산 암반수, 도래숲·해암숲 산책, 본태박물관, 화수다옥(티하우스), 한라산 관음사 코스, 금오름 일몰
위치: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1100로 453-95
4.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 - 정선에서 만나는 온전한 쉼과 숙면
길손이 잠을 청하던 바위, 숙암리의 의미
파크로쉬 리조트앤웰니스(이하 파크로쉬)는 호젓하고 청정한 정선군 북평면 숙암(宿岩)리에 자리 잡고 있다. 숙암은 옛날에 길손들이 잠을 청하는 바위가 있었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파크로쉬는 지명 유래처럼 이곳을 찾는 사람들에게 숙면을 기반으로 온전한 쉼과 재충전을 선사하고자 세심한 배려를 기울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우수 웰니스 관광지다.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
방문객들이 가장 먼저 만나는 로비에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작가 리처드 우즈(Richard Woods)가 정선의 자연에서 영감을 얻어 제작한 '실버 버치(Silver Birch)' 작품이 설치되어 있다. 자작나무의 하얀 껍질과 검은 무늬를 모티프로 한 이 대형 작품은 정선의 숲을 실내로 옮겨온 듯한 느낌을 준다. 로비 한가운데에서는 타닥타닥 타오르는 모닥불이 방문객을 포근하게 맞이한다. 첫인상부터 따뜻하고 안온한 분위기가 전해진다.

웰니스 클럽의 다채로운 프로그램
파크로쉬의 자랑인 웰니스 클럽에서는 다채로운 웰니스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매일 숙암 명상과 카밍 요가를 기본으로 진행하며, 이 두 프로그램만으로도 하루의 긴장을 충분히 풀 수 있다.
듀오볼 테라피는 두 개의 공을 이용해 근육의 긴장을 풀고 근막을 이완시키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어깨와 허리의 통증 완화에 효과적이다. 폼롤러 테라피는 폼롤러를 활용해 전신의 근막을 풀어주는 자가 마사지 기법을 배운다. 운동 후 회복이나 일상적인 근육 관리에 유용한 방법들을 전문가에게 직접 배울 수 있다.
리커버링 요가는 몸의 회복에 초점을 맞춘 부드러운 요가로, 격렬한 운동보다는 스트레칭과 호흡에 집중한다. 로쉬 필라테스는 코어 근육을 강화하면서도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는 동작들로 구성되어 있다.
만 16세 이상 투숙객은 누구나 자유롭게 오전과 오후 1회씩 프로그램 참여가 가능하다. 예약제로 운영되며, 소규모 그룹으로 진행되어 강사의 세심한 지도를 받을 수 있다.

개인 공간에서의 명상과 독서
개별적으로 이용 가능한 명상 룸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들을 위한 공간이다. 조명을 낮추고 편안한 쿠션에 앉아 명상을 하거나 단순히 생각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일부 명상 룸에는 싱잉볼이 비치되어 있어 직접 소리를 내보며 명상에 집중할 수 있다.
라이브러리 공간은 아늑한 분위기에서 독서와 사색을 즐길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 커다란 창을 통해 정선의 자연이 한눈에 들어오고, 벽면 가득 채워진 책들 사이에서 마음에 드는 책을 골라 읽을 수 있다. 특히 필사 코너가 마련되어 있어 좋아하는 구절을 직접 베껴 쓰며 마음을 가다듬을 수 있다. 펜과 종이를 들고 한 글자 한 글자 정성스럽게 쓰는 행위 자체가 명상이 된다.
각자 스타일에 맞는 방식으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면 된다. 활동적인 사람은 웰니스 프로그램에, 조용한 휴식이 필요한 사람은 명상 룸이나 라이브러리에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숙면을 위한 최상의 환경
웰니스로 채운 하루는 숙면으로 마무리한다. 파크로쉬의 객실은 숙면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설계되었다. 특수 제작한 매트리스와 침구류를 갖추고 있으며, 고객 요청에 따라 다양한 베개(메모리폼, 라텍스, 메밀, 솜 등)를 제공한다. 베개의 높이와 재질은 수면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자신에게 맞는 베개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객실에는 암막 커튼이 설치되어 있어 완전한 어둠 속에서 잠들 수 있으며, 방음이 잘 되어 외부 소음이 거의 들리지 않는다. 실내 온도와 습도도 최적으로 유지되며, 공기청정기가 기본으로 비치되어 있다. 일부 객실에는 백색소음 기기나 아로마 디퓨저가 준비되어 있어 더욱 깊은 숙면을 유도한다.
가리왕산 케이블카와 백두대간의 절경
파크로쉬 바로 앞에는 가리왕산 하봉(1,381m) 정상까지 올라가는 케이블카가 있다. 편도 3.51km 길이의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오르면 백두대간의 웅장한 풍경을 두 눈 가득 담을 수 있다. 설악산, 오대산, 태백산으로 이어지는 산맥의 능선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새해를 맞아 1월 2일부터 1월 4일까지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케이블카를 특별 운행하니 참고하자. 산 정상에서 맞이하는 새해 첫 해돋이는 한 해의 시작을 의미 있게 만들어줄 것이다.
추천 포인트: 리처드 우즈의 '실버 버치' 작품, 로비 모닥불, 숙암 명상, 카밍 요가, 듀오볼·폼롤러·리커버링 테라피, 로쉬 필라테스, 개인 명상 룸, 라이브러리 필사 코너, 숙면 최적화 객실(특수 매트리스, 다양한 베개), 가리왕산 케이블카(편도 3.51km), 일출 특별 운행
위치: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중봉길(숙암리)
5. 공주 마곡사 템플스테이 - 천년 사찰에서 시작하는 새해 다짐
깊은 산에 숨은 천년 고찰
깊은 산에 숨은 절을 두고 '산사(山寺)'라고 했다. 새해의 시작을 맞아 지나온 열두 달을 돌아보고, 새롭게 시작하는 열두 달을 계획하기 위해 충남 공주의 마곡사를 찾아보자. 1,400여 년 가까운 역사를 간직한 천년 고찰 마곡사는 시간이 멈춘 듯 고요하고 평온한 곳이다.
템플스테이로 경험하는 산사의 하루
마곡사 템플스테이는 1,400여 년 가까이 된 고찰에서 하룻밤 머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요가와 명상, 싱잉볼, 선명상, 금강경 독송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체험형과 자유롭게 휴식을 취하는 휴식형으로 나뉜다. 머무는 일정은 당일형 또는 1박 2일 등을 선택해 참여할 수 있다.
체계적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도착하면 수련복과 방 배정을 받고 간단한 안내사항을 들으면서 본격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기 시작한다. 일상복을 벗고 수련복으로 갈아입는 순간부터 일상과의 분리가 시작된다.
요가와 명상은 참가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다. 한겨울에도 요가를 따라 하다 보면 땀을 제법 흘리는 참가자들이 많다.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잘 따라 하다 곁에서 곤히 잠이 들곤 한다. 스님의 지도 아래 진행되는 요가는 단순한 운동이 아니라 몸과 마음을 하나로 연결하는 수행의 일부다.
은은한 싱잉볼 소리를 들으며 명상에 빠지는 프로그램도 참가자들이 좋아하는 시간이다. 바쁜 일상에서 긴장했던 심신을 잠시 이완하고 편안한 상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다. 싱잉볼의 진동이 몸 전체로 퍼져나가면서 깊은 이완 상태에 도달하게 된다.
타종 체험과 범종 소리의 울림
템플스테이 참가자들은 타종 체험도 할 수 있다. 바로 옆에서 듣는 범종 소리가 꽤 크다는 사실도 처음 경험한다. 무거운 목탁으로 종을 치는 순간, 낮고 깊은 종소리가 계곡을 울리며 퍼져나간다. 그 울림이 귀로만 들리는 것이 아니라 가슴 깊숙이, 몸 전체로 전해진다. 범종은 새벽과 저녁 예불 시간에 치는데, 하루를 여는 종소리와 하루를 마무리하는 종소리가 각각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108배와 스님과의 차담 - 새해를 위한 특별한 시간
108배와 스님과의 차담은 1년을 시작하는 때에 특히 의미 있는 프로그램이다.

108배는 108가지 번뇌를 하나씩 내려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처음에는 108번이 많게 느껴지지만, 절을 하나하나 해나가면서 잡념이 사라지고 마음이 고요해지는 것을 느낀다. 땀을 흘리며 108배를 마치고 나면 몸은 힘들지만 마음은 가벼워진 것을 체감할 수 있다. 무릎을 꿇고 이마를 땅에 대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겸손과 감사의 마음을 배운다.
스님과의 차담 시간은 일상의 고민이나 인생의 방향에 대해 스님과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다. 따뜻한 차 한 잔을 앞에 두고 스님의 지혜로운 말씀을 듣다 보면, 복잡하게만 느껴졌던 문제들이 단순하게 정리되는 경험을 한다. 새해 계획을 세우거나 인생의 전환점에 선 사람들에게 특히 도움이 되는 시간이다.
선명상과 금강경 독송
선명상은 가부좌를 틀고 앉아 호흡에만 집중하는 수행이다. 처음에는 다리가 저리고 자세를 유지하기 힘들지만, 스님의 지도에 따라 조금씩 시간을 늘려가다 보면 30분 이상도 앉아 있을 수 있게 된다. 잡념이 일어날 때마다 다시 호흡으로 돌아오는 연습을 반복하면서 마음의 평정을 찾는 법을 배운다.
금강경 독송은 불교 경전인 금강경을 함께 읽는 시간이다. 의미를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스님과 참가자들이 함께 경전을 읽는 소리가 법당에 울려 퍼지는 경험 자체가 특별하다.
2026년 설날 맞이 특별 프로그램
마곡사는 새해를 맞아 2026년 1월 1일부터 2월 19일까지 '2026 설날 맞이 2박 3일 스테이'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설 연휴 기간 동안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산사에서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마곡사의 겨울 풍경
마곡사의 겨울 풍경도 빼놓을 수 없다. 눈이 소복이 쌓인 고즈넉한 법당과 경내, 고목 사이로 보이는 설경은 한 폭의 수묵화 같다. 이른 아침 예불을 마치고 눈 덮인 경내를 거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추천 포인트: 요가와 명상, 싱잉볼 명상, 선명상, 금강경 독송, 타종 체험, 108배, 스님과의 차담, 겨울 설경, 설날 맞이 2박 3일 특별 스테이(1/1~2/19)
위치: 충청남도 공주시
웰니스 관광의 미래, '치유관광산업법' 시행과 시장 전망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의 성장
글로벌웰니스연구소(Global Wellness Institute)에 따르면 2023년 세계 웰니스 관광 시장 규모는 약 8,302억 달러에 달하며, 2028년까지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적으로 국민소득과 여가 시간의 증가, 관광수요의 다양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등으로 인해 몸과 마음의 치유와 균형을 추구하는 웰니스 관광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치유관광산업법 제정과 2026년 본격 시행
2025년 3월 19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관광산업법)'은 법 공포 후 1년이 경과한 날부터 시행되기 때문에 2026년 상반기 중 본격 시행될 가능성이 높다. 이 법은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 의원이 각각 발의한 제정안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이 대안 입법발의 형태로 원안을 정리해 통과시킨 것이다.
치유관광산업법 시행으로 '웰니스관광'이 정부 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지원받게 된다. 치유관광시설로 지정될 경우 정책 수혜가 기대되며, 관광숙박산업에는 '치유관광시설'이라는 카테고리가 새롭게 추가될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하위법령 마련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웰니스관광 산업 전문인력 양성, 국내외 관련 박람회 개최 및 참가 등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수 웰니스 관광지 88선과 지원 정책
한국관광공사는 기존의 '추천 웰니스관광지'를 '우수 웰니스관광지'로 새롭게 명명해 브랜드 이미지를 개편하고, 2017년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2025년 기준 총 88개소가 선정되었다.
우수 웰니스관광지는 자연·숲치유(26곳), 뷰티·스파(21곳), 힐링·명상(20곳), 한방(9곳), 스테이(8곳), 푸드(4곳) 등 6가지 주제로 분류되어, 국내외 관광객들이 여정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다양한 선택지로 웰니스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공사는 우수 웰니스관광지에 대해 시설별 웰니스관광 전문가, 자문단과 함께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한다. 시설별 수요조사를 통해 브랜딩, 홍보·마케팅, 상품 판촉 등 원하는 분야에 대한 전략적 지원을 강화하고 단계별 고도화를 통해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고 대표 웰니스관광 체험 상품을 개발할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 김근호 관광산업정책관은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최근의 관광 흐름에 발맞춰 한국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지역별 특색을 살린 웰니스 관광상품 개발과 홍보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최근 치유관광산업법이 국회를 통과한 만큼 웰니스관광을 케이-관광의 세계 경쟁력을 높이는 관광콘텐츠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2026년 병호년 새해, 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웰니스 여행을 떠나보자. 단순한 휴식을 넘어 몸과 마음의 균형을 되찾고, 앞으로의 생활 루틴과 마음가짐을 재정비할 수 있는 리셋 여행은 자신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새해 선물이 될 것이다.
한국관광공사 '요즘여행' 리셋 여행과 우수 웰니스관광지 88선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korean.visitkorea.or.kr) 내 요즘여행 테마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