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것 만으로도 명상이 되는 곳. 이름만 들어도 가보고 싶어지는 곳이 있다.
연휴나 주말을 맞아 휴식을 계획하는 이들에게 인파로 북적이는 관광지보다 조용히 자연을 느끼며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는 곳을 소개한다. 대전 동구에 위치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의 명상정원은 도시의 번잡함을 떠나 온전한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장소다.
쉽게 찾아가는 법
명상정원은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인 호반낭만길을 따라 위치해 있다. 차량으로 방문한다면 내비게이션에 ‘명상정원 한터주차장’을 검색하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주차 후에는 나무데크를 따라 도보로 이동해야 하는데, 길이 왼쪽과 오른쪽으로 나뉘어도 어느 방향으로 가든 명상정원에 도착하게 된다.
사계절 변화하는 아름다움
명상정원의 가장 큰 매력은 계절과 수위에 따라 달라지는 대청호의 풍경이다. 특히 봄에는 신록이 초록으로 변하는 완연한 봄 정취가 가득하며, 따스한 햇볕과 시원한 바람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간혹 수위가 낮아지면 ‘모세의 기적’처럼 평소에는 물에 잠겨 있던 길이 드러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기도 한다.
명상정원에서는 멀리 내다보이는 한 그루의 나무와 그 뒤로 펼쳐진 잔잔한 대청호가 한 폭의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곳에 마련된 벤치에 앉아 여유롭게 주변을 둘러보거나 산책을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힐링이 된다. 시간에 쫓기는 일상에서 벗어나 이곳에 발을 들이면 오감이 깨어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드라마 촬영지에서 시민의 쉼터로
명상정원은 드라마 ‘슬픈연가’와 영화 ‘창궐’의 촬영지로도 유명하다. 촬영지였던 이곳이 명상정원으로 업그레이드되면서 시민들의 휴식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평일에도 많은 시민들이 돗자리를 펴고 에너지를 충전하며, 웨딩촬영 명소로도 각광받고 있다. 특히 명상정원 인근에는 무장애 데크길이 완비되어 있어 누구나 편하게 자연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주변 볼거리와 편의시설
명상정원 주변에는 다양한 편의시설과 볼거리가 마련되어 있다. 최근에는 대청호오백리길 탐방지원센터가 확장 이전하여 문을 열었으며, 대청호 생태관광 활성화와 연간 100만 명에 달하는 관광객을 위한 거점 서비스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센터 맞은편에는 대형 카페형 시설인 ‘메리골드’도 문을 열어 대청호의 절경을 시원하게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추동 가래울마을 끝자락에 위치한 대청호자연생태관은 최근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생태관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대전시와 동구는 대청호자연수변공원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도 추진 중이다.
오백리길 4구간의 매력
명상정원이 속한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은 대전 동구 마산동 윗말뫼에서 시작해 주산동 연꽃마을을 거쳐 신상교까지 이어지는 12.5km 구간이다. 볼거리가 많고 색다른 영감을 주는 조망 포인트도 다양하며, 걷는 구간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잘 꾸며진 카페와 음식점도 즐비하다. 거창한 계획 없이도 하루를 알차게 보낼 수 있는 것이 4구간의 가장 큰 매력이다. 평일에도 방문객이 많아 주차장이 붐빌 수 있으니, 인근의 윗말뫼주차장을 이용하면 좀 더 쉽게 주차할 수 있다.
대청호 오백리길은 총 21개 구간으로 이루어진 200km에 달하는 아름다운 길로, 각 구간마다 저마다의 특색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4구간이 백미로 꼽힌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소비보다는 온전히 자연 속에서 안식과 휴식을 찾기 위해 방문하며, 귀를 따갑게 하는 소음도 없고 지갑에 손이 갈 일도 없다. 오직 자연에 몸을 맡기고 쉼을 통해 에너지를 충전하는 시간만이 있을 뿐이다.
소음과 북적임에서 벗어나 조용히 자연을 느끼며 내면의 평화를 찾고 싶다면, 대청호 오백리길 4구간의 명상정원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멀리 떠나지 않아도 도심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는 이 숨겨진 보석 같은 장소가 당신의 지친 마음에 위안을 줄 것이다.
영상 출처 : 대전TV
힐링뉴스 오지현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