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이라는 새로운 무대를 만나다
춤에는 경계가 없다지만, 무대마저 바꿔버리는 춤이 있다. 무대가 수면 아래라면 어떨까. 조명도, 바닥도, 중력마저도 다르게 작동하는 그 공간에서 몸이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은 얼마나 달라질까.
세계적인 수중댄서이자 프리다이버, 퍼포머로 활동하는 데버찬(Dever Chan)이 오는 3월 17일, 단 하루 한국을 찾아온다. 수중이라는 특별한 환경 안에서 현대무용의 테크닉과 감각적인 움직임을 탐구하는 워크샵을 위해서다.
중력 없는 공간에서 발견하는 나만의 언어
데버찬은 수중 퍼포먼스와 프리다이빙을 결합한 독창적인 무브먼트 세계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아온 아티스트다. 그의 작업은 단순한 '물속 춤'이 아니다. 부력이 만들어내는 슬로우모션, 빛의 굴절이 빚어내는 시각적 감각, 그리고 소리마저 달라지는 수중 환경 속에서 인간의 몸이 표현할 수 있는 가능성의 끝을 탐색하는 예술적 실험이다.
이번 워크샵에서는 다음의 세 가지 내용을 집중적으로 다룬다.
현대무용 기반 수중 무브먼트 테크닉 — 물의 저항과 부력을 활용한 움직임의 기초
수중 안무 접근 방법 — 수중이라는 공간에서 안무를 구성하는 방식과 사고법
음악과 함께하는 나만의 수중댄스 영상 촬영 — 워크샵의 마무리를 특별하게 장식하는 나만의 수중 퍼포먼스 기록
춤을 몰라도 괜찮다 — 몸이 기억하는 자유를 찾아서
이 워크샵이 반가운 이유는 한 가지 더 있다. 수중댄서, 프리다이버, 퍼포머뿐 아니라 새로운 움직임을 경험하고 싶은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는 점이다. 춤의 경험이 없어도, 물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면 충분하다.
물속에서 몸은 달라진다. 지상에서 무겁게 느껴지던 것들이 가벼워지고, 느리고 섬세한 움직임 하나하나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온다. 어쩌면 그건 단순한 댄스 워크샵이 아니라, 내 몸과 다시 친해지는 시간일지도 모른다.
워크샵 안내
항목내용일시2026년 3월 17일(화) 19:00 – 22:00장소MS 다이빙풀 (MS Diving Pool)참가비150,000원 (입장료 별도)특이사항노수모 비용 지원 / 통역 지원 (English available)신청 방법@mermaid._island 인스타그램 프로필 링크 또는 DM 문의
단 하루, 단 한 번의 기회다. 3월 17일 저녁, 물속에서 새로운 나를 만나고 싶은 이들에게 이 워크샵을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