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고요한 산간에서 새로운 형태의 문화 체험이 시작됐다. 강원관광재단이 ‘2025~2026 강원 방문의 해’를 맞아 춘천시 삼운사에서 진행하는 ‘나는 강원 절로 in 삼운사’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강원도만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수백 년을 이어온 사찰 문화를 결합한 ‘강원 비건 라이프 체험 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관광 활성화와 함께 강원도의 새로운 매력을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 위해 특별히 기획됐다.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되어 참가자들에게 풍성한 체험을 제공한다. 가장 먼저 ‘절묘한 식탁’이라는 이름의 발우공양을 통해 사찰음식의 진수와 전통 식사 예절을 경험할 수 있다. 이는 단순한 식사가 아닌 음식을 통한 수행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이다.
식사 후에는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위로하는 명상 테라피가 진행되며, 소원등 달기와 지화(종이꽃) 만들기 같은 전통 체험도 마련되어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참가자들이 일상의 번잡함에서 벗어나 내면의 평화를 찾는 여정을 돕는다.
하루의 백미는 오후 7시에 펼쳐지는 달빛 음악회다. 어린이 합창단의 순수한 하모니, 가야금의 섬세한 선율, 팝페라 그룹의 웅장한 목소리가 어우러지는 이 공연은 전통과 현대 예술의 조화로운 만남을 선사한다. 삼운사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어우러진 음악은 방문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그램은 삼운사에서만 끝나지 않는다. 5월 17일에는 춘천 청평사에서 후속 행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전문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사찰 탐방과 스님과의 특별한 차담 시간이 마련된다. 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고찰에서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문화적 깊이를 더한 특별한 경험이 될 것이다.
최성현 강원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 최초로 시도되는 채식 중심 관광객을 위한 사찰 치유여행”이라며, “앞으로도 강원도의 자연과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채식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관광 목적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나는 강원 절로’ 프로그램은 단순한 관광을 넘어 현대인에게 필요한 힐링과 성찰의 시간을 제공하는 새로운 문화 관광의 모델로서, 자연과 전통, 치유와 비건 문화가 유기적으로 결합된 강원도만의 독특한 관광 상품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힐링뉴스 오지현 편집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