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2026 웰니스 관광 100선 선정 발표-10월 29일 서울웰니스트래블위크에서 첫 공개

웰니스 관광 100선에 선정된 필경재. 500년 한옥에서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낸다.
웰니스 관광 100선에 선정된 필경재. 500년 한옥에서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낸다.


서울시가 도시 안에서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장소 100곳을 골라 '서울 웰니스 관광 100선'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명상과 치유를 여행의 목적으로 삼는 사람이 늘어난 흐름을 도시 차원의 관광 자산으로 묶어내려는 시도다.

217곳을 놓고 세 차례를 거른 선정

선정 대상은 공개모집과 전문가 추천, 시민 추천으로 모인 217곳이었다. 서울시는 이 가운데 100곳을 최종적으로 남겼다. 심사는 14명의 전문가와 지역 전문가로 꾸린 운영위원회가 맡아 1차와 2차 서면평가를 거친 뒤 현장실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선정위원장은 글로벌 호텔 개발 분야에서 일해온 한이경 대표가 맡았다.

올해 선정의 주제는 '서울이 다음 웰니스를 정의한다(Seoul, Defines the next wellness)'로 정해졌다.
100곳은 세 분야로 나뉜다. 가장 큰 몫인 '쉼' 분야에는 52곳이 들어갔다. 힐링과 명상, 자연치유, 의료와 한방, 스테이가 이 분야에 묶인다. '맛' 분야는 건강한 식문화와 미식을 다루며 17곳이 선정됐다. 뷰티와 스파,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멋' 분야에는 31곳이 이름을 올렸다.

명상을 다루는 시설이 별도 항목이 아니라 '쉼'이라는 큰 범주 안에서 자연치유, 한방과 나란히 놓인 점이 눈에 띈다. 명상을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라 도시가 제공하는 회복 경험의 한 갈래로 배치한 구성이다.

야간사찰 명상체험과 천년사찰의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봉은사.
야간사찰 명상체험과 천년사찰의 고요함을 경험할 수 있는 봉은사.

사찰과 한옥과 살롱이 한 목록에

서울시가 예시로 든 세 곳은 각 분야의 성격을 보여준다. '쉼' 분야에서는 봉은사가 꼽혔다. 강남의 도시 야경과 천년 사찰의 고요함을 함께 경험하는 야간 사찰 명상 체험이 선정 이유로 제시됐다. '맛' 분야에서는 500년 된 한옥에서 궁중음식과 한정식을 내는 필경재가, '멋' 분야에서는 클래식 음악 버스킹 공연이 열리는 보스턴체임버 살롱이 소개됐다.

한이경 선정위원장은 "서울은 전통과 현대, 자연과 도시가 공존하며 세계가 주목할 새로운 웰니스의 기준을 만들어갈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10월 말 트래블위크에서 본격 소개

서울시는 선정된 100곳을 서울의 대표 관광 콘텐츠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함께 내놨다. 관광상품과 프로그램으로 연결하고 국내외 홍보와 마케팅을 강화하는 방향이다. 100선의 본격적인 소개 무대는 10월 29일 개막하는 '2026 서울웰니스트래블위크'가 된다.

조성호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서울이 글로벌 웰니스 관광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명상 시설에 열린 창구


이번 선정은 명상 센터와 프로그램 운영자에게도 의미가 있다. 명상이 관광 정책의 목록 안에 자리를 얻으면 홍보와 유통 경로가 함께 열리기 때문이다. 100선 전체 명단과 분야별 세부 목록, 이후의 상품화 방식은 트래블위크 시점에 더 구체적으로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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