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예산안 통과...'K-컬쳐'예산, 사찰 방재와 명상에 비중 늘려

사진 = 전남도
사진 = 전남도

대통령실은 9일 728조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통과된것은 5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예산안이 법정시한 내 처리된 경우는 2012년 국회선진화법 도입 뒤 지난해까지 2014년, 2020년 2차례뿐이다.

내년도 예산안 중에서는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K-컬쳐 300조원 시대' 달성을 위해 예산 배정이 크게 늘어난 것이 눈에 띈다. 정부가 당초 제출한 총지출 728조 원 규모가 큰 틀에서 유지된 가운데, 불교문화의 콘텐츠화와 전통유산 보존 등을 위한 예산 증대가 두드러졌다. 각종 재난으로부터 사찰 등 불교문화유산을 온전히 지키고, 명상과 사찰음식 등 콘텐츠를 좀 더 널리 알리는데 중점을 두고 편성되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찰방재 및 전통문화유산 발굴, 전승을 위한 지원 늘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K-콘텐츠 산업 육성 등을 통해 K-컬쳐 시대 개막을 가속화하고 국민 모두가 문화, 체육 관광으로 행복을 누리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다"라고 했다. 가장 핵심적인 부분을 차지 하는 건 사찰 내 재해예방 시스템 구축과 전통 불교문화유산 발굴, 전승을 위한 지원 등으로 크게 두갈래로 나뉘어진다.

사찰음식과 명상 수행 등의 불교 전통문화 체험이나 경전과 회화 등의 보존, 디지털 콘텐츠화 등에 대한 지원도 늘었다. 서울 진관사나 강원도 원주 구룡사 등엔 명상체험관이, 부산 범어사엔 사찰음식 체험시설이 들어서는 데 예산이 투입되며 국가유산의 세계화와 대중화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다만 시설 건립, 데이터 구축과 같은 하드웨어적 투자 못지 않게 프로그램의 다양화, 대중화를 위한 홍보 등 소프트웨어 마련에도 힘을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늘어가는 템플스테이 수요와 지원

외국인관광객들의 국내관광의 테마가 기존의 유명관광지 위주의 관광과 관람에서 식문화체험과 힐링체험 등 직접 체험하고 깊이 느껴보는 쪽으로 트렌드가 바뀌고 있다. 템플스테이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나날이 높아지고 있어 템플스테이에 좀 더 많은 외국인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이 늘어난다면 외국인관광객들의 참여도도 더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월 전라남도에서는 '2025년 여행가는 가을'일환으로 한달동안 템플스테이 참가비를 50%할인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 프로그램은 범정부차원의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 축제인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에 포함되어 추진되었던 행사였다.

해남 대흥사와 장성 백양사는 외국인 전문인력을 배치해 외국인 참석자에게 편리를 제공하면서 전남 사찰이 명상관광의 중심지임을 알리는데 많은 힘을 쏟았다. 이렇게 한국의 명상을 다양하게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행사에도 많은 지원이 있게 되면 K-명상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여행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져 한국에 대한 매력을 더하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년에는 좀더 다양한 명상관련 지자체 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명상행사들이 펼쳐져 외국인관광객 집객효과와 더불어 한국내의 명상인구 증가로 국민 정신건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