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릴랙스위크, 전국 '릴랙스 스팟 108선' 확정…쉼의 기준을 새로 쓰다

릴랙스위크 '릴랙스 스팟' 108선 확정
릴랙스위크 '릴랙스 스팟' 108선 확정

2026 릴랙스위크가 전국 108곳의 릴랙스 스팟을 최종 선정했다.

명상·요가원부터 한옥 숙소, 웰니스 체험 공간까지—4월 한 달, 당신의 쉼이 달라진다.

바쁜 일상 속에서 문득 이런 생각을 해본 적 있지 않은가.

"나는 제대로 쉬고 있는 걸까." 쉼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시대, 검증된 쉼의 공간을 손쉽게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국내 최대 웰니스·마음챙김 축제인 '2026 릴랙스위크(Relax Week)'가 공개 모집과 전문 심사를 거쳐 전국 릴랙스 스팟 108선을 최종 확정하고, 지난 2월 13일 그 결과를 발표했다.

150곳 신청, 108곳만 살아남은 '질적 엄선'

릴랙스위크 운영사무국은 1월 19일부터 2월 1일까지 진행된 공개 모집에 총 150개 공간이 신청했으며, 2월 4일부터 10일까지 일주일간의 심사를 거쳐 전국 108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숫자만 보면 단순해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이 108이라는 숫자는 불교에서 번뇌의 수를 의미하기도 한다. 108번뇌를 내려놓고 진정한 쉼에 이르는 공간—릴랙스위크의 철학이 담긴 선택이다.

운영사무국은 "쉼이 선택이 아닌 생존의 조건이 된 시대"라며 올해는 양보다 질에 집중해 국민의 정신건강을 실질적으로 회복시키는 마음챙김 공간을 발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Dailybizon 실제로 지난해 485곳 중 108곳만을 엄선하는 방식으로 운영 기준을 대폭 강화했다.

신청 공간의 면면도 다양했다. 전국 각지의 명상·요가원, 상담센터, 한옥 웰니스 숙소, 카페·식당, 웰니스 체험 공간 등 우수 치유 공간들이 대거 접수되며 카테고리별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문가 3인의 엄정한 심사, 6가지 기준으로 걸러내다

이번 선정이 더욱 신뢰감을 주는 이유는 외부 전문 심사위원단의 참여다.

심사위원에는 명상·요가 및 웰니스 공간 분야의 윤진서 위원(유튜브 '윤진서Augustjin' 운영자, 아가스트 요가원 대표), 상담 및 웰니스 체험 분야의 최희정 위원(한국웰니스관광협회 협회장, 웰니스&스파 컨설팅 대표), 한옥·웰니스 숙소 및 전통문화 분야의 박재우 위원(지음 아틀리에 대표, 한국실내건축협회 이사)이 위촉됐다.

평가 기준 또한 꼼꼼하게 설계됐다. 프로그램의 전문성, 운영의 일관성 및 신뢰도, 공간 철학 및 웰니스 정체성, 이용자 기반 신뢰도, 가격 대비 가치, 릴랙스위크 연계 적합성 등 6개 항목을 기준으로 심사가 이뤄졌다.

심사위원단은 단순한 인지도보다는 지속 가능성과 전문성, 릴랙스위크 취지와의 부합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발했다고 밝혔다. Todayan 오래 알려진 곳보다, 오래 지속될 수 있는 곳을 택한 것이다.

4월 한 달, 전국이 쉼터로 바뀐다

최종 선정된 108곳은 릴랙스위크 공식 누리집(www.relaxweek.kr)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순차적으로 소개된다.

참가자들은 GPS 기반 위치 서비스를 활용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지역·카테고리별 쉼의 공간을 찾을 수 있다. 선정된 업체들은 4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는 릴랙스위크 기간 동안 무료 이용권, 증정권, 할인권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할 예정이다.

단순한 정보 나열에 그치지 않는다. '릴랙스 줌인(ZOOM-IN)'을 통해 주목할 만한 스팟을 영상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으며, '문득 떠나고 싶을 때',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할 때' 등 테마별로 구성된 '릴랙스 코스'도 선보인다.

템플스테이 160곳까지…웰니스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

올해 릴랙스위크는 한층 더 넓어졌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연계해 전국 160여 곳의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 정보도 함께 소개하며, 도심형 웰니스 공간부터 전통 사찰 체험까지 아우르는 웰니스 종합 플랫폼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4월 2일부터 5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6 서울국제불교박람회'와 연계해 약 13만 명의 관람객을 실제 릴랙스 스팟 방문으로 유도하는 현장 이벤트도 진행된다.

도심 한복판의 명상 카페에서 시작해, 산사의 새벽 예불 소리로 하루를 마치는 여정—올해 릴랙스위크가 그려가는 그림이다.

쉼이 산업을 바꾼다

지난해 기준 릴랙스위크 공식 누리집 방문객은 약 19만 명, SNS 평균 도달률은 1회당 3,300명에 달한다. Dailybizon 작은 명상 공간 하나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게 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한 것이다.

'2026 릴랙스위크'는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신문이 주관하며, 전국 각지의 치유 공간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동시 진행된다.

운영사무국은 이번 108선 선정이 단순한 행사를 넘어 전국 웰니스 산업의 질적 성장을 이끄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어쩌면 쉼은, 개인의 선택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문화인지도 모른다.

4월이 오면, 전국 108곳의 문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