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단 원장과 함께하는 간사이 명상

출처: 비아신세계
출처: 비아신세계

쉼 없이 울리는 알림음, 빈틈 없이 채워진 일정.

현대인은 바쁘게 움직이면서도 정작 '지금 이 순간'에 머무는 법을 잊어버린 지 오래다. 멈추는 것이 사치처럼 느껴지는 시대, 차 한 잔과 향 한 줄기가 그 균열을 조용히 메워준다.

올봄, 신세계 프리미엄 여행 플랫폼 비아신세계가 향도(香道) 전문가 정진단 원장과 함께 일본 간사이를 무대로 한 소수 명상 여행을 기획했다.

향을 '맡는' 것이 아니라 '듣는' 수행

향도는 단순히 향기를 즐기는 행위가 아니다. 중국 송대에서 전해진 이 수행은 향의 기를 매개로 내면의 도(道)와 만나는 명상이다. 향을 붙잡거나 해석하지 않고, 오감에 스며들었다 사라지는 과정을 고요히 지켜보는 것. 자연스럽게 호흡이 정렬되고, 서두르지 않고 머무르는 태도가 몸에 새겨진다.

이 여정을 이끄는 사람, 정진단 원장

이번 여행의 동행명사 정진단 원장은 국내 향도·차 분야의 최전선에 서 있는 전문가다. 향과 차 전문 갤러리 '일지(一枝)'의 대표이자 일지인센스 대표, 한국향도협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그의 이력은 단순한 취미가 아닌 평생의 수행이다. 2004년 중국고급평차사 자격을 취득한 이후 2014년 한국향도협회를 직접 설립했고, 2023년 세계차의 날 서울광장 특별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2025년에는 리빙페어 VIP 라운지와 나인원한남 '빛아빛' 프로그램을 공동 기획하며 향도의 세계를 대중과 더 가까이 잇고 있다. 저서 『호흡의 예술, 향도』는 그가 수십 년간 쌓아온 수행의 언어를 담은 결정체다.

화학 약품을 섞지 않은 최고품 침향으로 향의 기를 직접 만들고, 그 기를 듣는 문향(聞香) 명상을 통해 향도 수행의 본질을 전달하는 그와 함께라면, 일본이라는 공간이 단순한 여행지 이상의 의미로 다가온다.

두 가지 여정, 두 가지 명상의 언어

이번 기행은 출발 일정에 따라 두 가지 코스로 나뉜다.

4월 18일 출발 — 미에·교토 코스

DAY 1 | 흙과 차향이 여는 명상의 문턱

미에현의 아쿠아 이그니스 소스이쿄에 도착해 정진단 원장과 함께하는 차와 향음 명상 프로그램으로 첫날을 연다. 흙·돌·철·나무·유리·의시·석고·숯, 여덟 가지 물성의 언어로 완성된 이 명상 호텔은 일상의 속도를 가장 빠르게 내려놓게 만드는 공간이다. 각 빌라에 마련된 천연 노천온천에서 하루를 마무리한다.

DAY 2 | 철과 삼나무 사이, 물성이 깊어지는 시간

정진단 원장의 호흡·향음 명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오전 명상 이후 아쿠아 이그니스와 파라미타 뮤지엄을 방문해 현대 미술과 불교 조각이 공존하는 전시를 감상한다. 안과 밖, 침묵과 아름다움이 교차하는 하루다.

DAY 3 | 천년 사찰에서 찍는 선의 마침표

교토로 이동해 오래된 사찰을 방문한다. 등을 곧게 세우고 호흡하며 좌선을 배우고, 선의 정신을 가슴 깊이 새겨보는 시간이다.

DAY 4 | 혼자 걷는 히가시야마의 이른 아침

관광객이 몰리기 전 이른 아침, 기요미즈데라와 산넨자카를 비롯한 히가시야마 일대를 천천히 거닌다. 혼자만의 사색에 잠기며 여정이 조용히 닫힌다.

5월 9일 출발 — 아와지시마·교토 코스

DAY 1 | 하늘에 닿는 고요한 명상

명상 호텔 젠보세이네이에 도착해 차의 향과 붓의 움직임으로 마음의 깨달음을 얻는다. 분주했던 일상을 내려놓고, 이곳의 시간에 천천히 속도를 맡긴다. 2014년 프리츠커상을 수상한 건축가 반 시게루가 설계한 이 공간은 135도 자연 위에 정갈하게 배치되어, 100미터 길이의 테라스에서 내면이 가장 깊고 자신을 들여다보게 된다.

DAY 2 | 새벽이 깨우는 몸과 마음의 정렬

정진단 원장의 호흡·향음·족욕 명상 프로그램으로 내면의 균형을 잡는 하루다. 긴장과 이완을 교차하며 몸의 균형과 감각을 차례로 깨워낸다.

DAY 3 | 사찰의 정원, ZEN의 시간

교토로 이동해 천년의 도시에서 특별한 날에만 공개되는 사찰 명상을 체험하고, 티 세리머니를 경험한다. 히가시야마, 일본 선종의 근본 사찰인 겐닌지 경내에 자리한 서래원의 가레산스이 정원은 응시하는 것만으로 이미 명상이 시작되는 곳이다. 본당 천장을 가득 채운 흰 용 아래 앉아 호흡의 축을 가다듬는 시간은 오래도록 남는다.

DAY 4 | 히가시야마 아침에 스며들다

기요미즈데라와 니넨자카 중심부에 위치한 호텔에서 아침을 깨우고, 교토를 자유롭게 누비며 일정을 마무리한다.

여행 기본 정보

이번 여정은 최소 8인·최대 8인의 철저한 소규모로 운영된다. 각 일정에는 정진단 원장의 개별 프로그램이 함께하며, 자연 속에 놓인 공간에서 개인에게 준비된 향첨 키트로 명상을 배우고 감각과 마음을 정돈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항공은 대한항공 왕복 이코노미석이 포함되며, 숙소는 5성급 부티크 호텔로 구성된다. 신세계 VIP 선정 실적 최대 100% 적용 혜택도 제공된다.

신청 방법

비아신세계 공식 홈페이지 viashinsegae.com 또는 인스타그램 @via_shinsegae 프로필 링크에서 신청 및 상세 일정을 확인할 수 있다. 최대 정원이 8인으로 제한되는 만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왜 지금 '명상 여행'인가

번아웃과 과잉 연결의 시대, 풍경을 소비하는 여행이 아닌 내면의 속도를 바꾸는 여행에 대한 수요가 조용히 커지고 있다. 좌선과 향도, 다도를 하나의 흐름으로 엮은 이번 여정은 일본이라는 공간을 배경으로, 수천 년 된 수행의 언어를 현대인의 일상에 접속시키는 시도다. 향 한 줄기, 차 한 잔, 그리고 고요 — 그것으로 충분한 나흘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