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국립현대미술관 MMCA해외명작 ‘수련과 샹들리에’ 명상프로그램도 준비돼

명상과 휴식이 있는 MMCA '수련과 샹들리에' 전시 개막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MMCA 해외명작

모네부터 아이 웨이웨이까지…100년의 시간을 잇는 44점의 걸작

전문가강연부터 명상프로그램까지 특별한 관람 경험 선사

 

국립현대미술관이 과천관에서 특별전 ‘MMCA 해외 명작: 수련과 샹들리에’가 지난 10월 2일 문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인상주의의 거장 클로드 모네부터 세계적인 현대미술가 아이 웨이웨이에 이르기까지, 약 100년의 시간을 가로지르는 글로벌 아트 컬렉션의 정수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드문 기회다.

 

전시의 백미는 2021년 故 이건희 회장 기증 컬렉션으로 미술관에 소장된 클로드 모네, 피에르 오귀스트 르누아르, 카미유 피사로 등 19~20세기 인상주의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작품이다. 여기에 바바라 크루거, 안젤름 키퍼 등 현재 왕성하게 활동 중인 동시대 글로벌 아티스트 33명의 작품 44점이 더해져 시공을 초월한 예술의 대화가 펼쳐진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국내 최초로 미술품 물납제를 통해 소장된 중국 현대미술가 쩡판즈의 ‘초상’ 2점을 포함해 소장 후 처음 공개되는 작품 4점도 선보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이건희컬렉션 중에서도 엄선된 16점이 함께 전시된다.

 

‘수련과 샹들리에’라는 전시명은 모네의 대표작 ‘수련이 있는 연못'(1917~1920)과 아이 웨이웨이의 작품 ‘검은 샹들리에’(2017~2021)에서 영감을 받았다. 한 세기의 시차를 두고 탄생한 두 작품은 각각 전시의 시작과 끝을 상징하며, 그 사이에 펼쳐진 미술사의 다채로운 순간들을 조망하게 한다.

 

 

전문가강연과 명상프로그 등 교육 프로그램 순차적으로 운영

이번 전시의 차별화된 특징은 특정 주제나 연대기적 구성에서 벗어나, 작품 하나하나가 지닌 고유한 가치와 이야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는 점이다.

관람객들은 작품 앞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고요함 속에서 휴식과 명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

미술관 측은 “바쁜 일상에서 벗어나 예술작품과 함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선물하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관람의 깊이를 더하기 위해 전시장에는 각자만의 ‘수련과 샹들리에’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상시 활동지가 비치되며, 전문가 강연과 명상 프로그램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순차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김성희 국립현대미술관장은 “그동안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국립현대미술관의 국제미술 소장품을 통해 약 100년의 시간 사이에 놓인 서양미술의 장면들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전시”라며 “작품 하나하나가 건네는 메시지에 귀 기울이며 예술이 주는 치유와 영감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전시는 2026년 1월 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원형전시실에서 계속된다.

 

글/최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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