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알림이 끊이지 않고, 챗봇이 친구처럼 말을 건네는 시대. 기술은 빠르게 우리 곁에 스며들었지만, 정작 마음은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AI가 인간의 감정까지 분석하는 2026년, 한국불교가 그 기술을 역으로 활용해 '마음 돌봄'의 새 장을 연다.
AI 기술로 나만의 명상법을 처방받다 — 신규 프로그램 '마음처방전'
조계종이 주최하는 '2026 국제선명상대회(Seon Meditation Summit)'가 오는 4월 3일 봉은문화회관과 봉은사 일대에서 개막을 앞두고 참가자 모집에 나섰다.
올해 대회의 핵심 주제는 'AI 시대의 선명상'. 인공지능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인지·정서 환경을 조명하고, 현대인의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법으로서 선명상의 역할과 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장 주목할 만한 것은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마음처방전' 프로그램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마음 상태를 분석하고 이에 맞는 명상법을 제안하는 프로그램으로, 참가자들은 간단한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심리 상태를 진단받고 맞춤형 명상법과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마음 돌봄 방식을 배울 수 있다. hyunbulnews 나에게 맞는 명상이 무엇인지 몰라 망설였던 이들에게는 반가운 시작점이 될 것이다.
화두 카드, 차명상, 걷기명상… 누구나 쉽게 참여하는 체험의 장
대회는 깊이와 접근성을 함께 잡는다. 개막식에 이어 열리는 선명상 포럼에서는 AI 시대의 사회 변화와 정신건강 이슈를 다각도로 살피고 명상 기반의 치유 방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일반 참가자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화두 카드, 차명상, 걷기명상 등 다양한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hyunbulnews 불교나 명상이 낯선 이도 부담 없이 들어설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두는 셈이다.
연계 행사인 '2026 봉은사 선명상축제'는 4월 4일부터 5일까지 봉은사와 봉은문화회관에서 열리며,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과 세션, 강연이 마련되어 있다. 참가 신청은 세션별 선착순으로 마감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현장 등록도 가능하다.
서울에서 시작해 전국 9개 도시로 — 11월까지 이어지는 명상의 여정
이번 대회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다.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9개 지역으로 확대돼 5월부터 10월까지 순차적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지역별 특색을 반영한 다양한 선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대회는 11월 12일 국제컨퍼런스와 폐막식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제주 해안의 걷기명상, 강원 산사의 새벽 좌선, 부산 사찰의 차명상까지 — 각 지역의 자연과 공간이 그 자체로 명상의 배경이 되는 여정이다. 한 곳에 머물지 않고 전국 곳곳에서 선명상의 씨앗을 뿌리겠다는 조계종의 의지가 담겼다.
조계종은 "국제선명상대회를 통해 선명상이 특정 계층이나 공간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 누구나 일상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문화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 신청 안내
선명상과 마음 치유에 관심 있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별도의 자격 조건 없이 열려 있는 대회다. 자세한 내용과 참가신청 안내는 공식홈페이지와 인스타그램에서 참고 가능하다.
공식 홈페이지: seonmeditationsummit.kr
참가 신청: https://m.site.naver.com/23bB6
인스타그램: @seon_meditation_summit
사무국 문의: 010-8441-2371 (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