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천년고찰 5곳을 세계명상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

사진 = 전라도청 제공
사진 = 전라도청 제공

전라남도가 2026년 '전남 천년사찰 세계명상관광 사업' 대상지로 담양 용흥사, 고흥 능가사, 장흥 천관사, 장성 백양사, 완도 신흥사 등 5개 사찰을 선정하고 명상·치유 관광 육성에 나선다.

이 사업은 전남 지역 사찰의 전통 문화자산과 명상 콘텐츠를 결합해 국내외 관광객에게 쉼과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을 통해 전남을 세계적인 명상 관광지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각 사찰에는 2,500만 원씩 사업비가 지원되며 명상 공간 정비, 프로그램 개발, 홍보 마케팅에 활용된다.

사찰별 명상 프로그램

담양 용흥사 — 차명상·숲길 걷기·스님 차담 결합 (5~10월)

담양 용흥사는 차명상과 숲길 걷기 명상, 스님과의 차담을 결합한 '선명상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담양대나무축제와 연계해 5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다.

고흥 능가사 — 싱잉볼·해변 걷기 명상 (8~12월)

신라 눌지왕 때(417년) 창건된 고흥 능가사는 '명상 여행 해봤능가'를 주제로 싱잉볼 사운드 테라피와 해변 걷기 명상을 운영한다. 고흥유자축제와 연계해 8월부터 12월까지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2018년부터 템플스테이를 운영해온 능가사는 팔영산과 남해를 조망하는 환경을 갖추고 있으며, 주중 자율형·주말 체험형으로 운영되고 10인 이상 단체는 맞춤형 일정도 가능하다.

장흥 천관사 — 동백숲 걷기 명상·산사음악회 연계

장흥 천관사는 동백숲 걷기 명상 중심의 '마인드 리트리트' 프로그램을 산사음악회와 결합해 운영한다. 걷기 명상과 음악 프로그램을 함께 즐기는 복합형 체험이 특징이다.

장성 백양사 — 다도·호흡·사찰음식 명상, 애기단풍 페스티벌 연계

장성 백양사는 다도 명상, 호흡 명상, 사찰음식 명상 등 전통 수행 프로그램을 애기단풍 페스티벌과 연계해 운영한다. 사찰음식으로 세계적으로 알려진 정관 스님이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홍보대사로 위촉된 곳이기도 하다.

완도 신흥사 — 사찰 명상과 해양 치유 결합 (6~12월)

완도 신흥사는 사찰 명상과 해양 치유를 결합한 이중 구조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싱잉볼·좌선 등 정적 명상과 신지 명사십리 해변 걷기 명상 등 동적 프로그램을 병행해 6월부터 12월까지 운영한다.

2024년부터 이어온 전남도의 명상관광 사업

전라남도는 '전남 천년사찰 세계명상관광 사업'을 해마다 공모 방식으로 운영하며 참여 사찰을 달리해왔다. 2025년에는 영광 불갑사, 장성 백양사, 해남 대흥사, 무안 봉불사, 화순 쌍봉사 5곳이 선정돼 각각 특색 있는 명상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광 불갑사는 심호흡 명상·걷기 명상·감사명상 프로그램을 상사화축제와 연계해 운영했고, 무안 봉불사는 걷기 명상 대회·청소년 명상캠프·사별가족 치유 프로그램을 6~10월 진행했다. 해남 대흥사는 다도 행사 연계 명상과 다식·물레 체험 등 참여형 이벤트를 9~11월 운영했으며, 화순 쌍봉사는 '꽃과 차, 길을 거닐다'를 주제로 꽃 명상·차담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사업은 2024년 '2024~2026 전남세계관광문화대전' 선포와 함께 전남 관광 세계화 전략의 핵심 축으로 자리를 잡았다. 전남도는 관광재단과 협업해 사찰별 홍보 영상을 제작하고 SNS 이벤트 등 디지털 마케팅도 병행하고 있다.

전남도, "쉼·치유 관광 세계화" 목표

최영주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천년사찰은 현대인의 지친 심신을 치유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공간"이라며 "지속적인 지원과 콘텐츠 개발을 통해 전남을 세계적인 명상 관광지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