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광천 '수변활력 명상음악회' 노을과 하나가 되는 시간

물결 위로 번지는 선율, 불광천 '수변활력 명상음악회'에서 마음을 비우다

물길 위로 노을이 내려앉는 저녁, 불광천 수변이 음악과 명상으로 물든다. 6월 27일 토요일, 응암역 3번 출구 앞 너른마당에서 '수변활력 명상음악회'가 열린다. 한 주의 끝자락을 도심 하천에 기대어, 선율과 쉼을 함께 건네는 자리다.

자연과 음악이 하나 되는 수변 무대

이번 음악회는 '자연과 음악, 마음이 하나 되는 시간'을 표어로 내건다. 행사는 오후 2시부터 저녁 8시까지 이어지며, 명상음악회 무대는 오후 5시에 막을 올린다. 무대가 펼쳐지는 불광천은 삼각산 비봉에서 발원해 은평구를 가로지르는 생태하천으로, 응암역 신사오거리 부근부터 물길이 드러난다. 서울시가 도심 수변을 시민 여가의 장으로 가꿔 온 수변활력 사업이 이어지면서, 하천 곁 너른마당은 공연과 휴식이 어우러지는 무대로 자리잡았다.

핸드팬과 싱잉볼, 소프라노까지 일곱 무대

명상음악회는 일곱 팀의 무대로 채워진다. 핸드팬 연주자 이지은과 동료 한 명이 둥근 금속 악기에서 퍼지는 따뜻한 파동으로 문을 연다. 조선 뉴 컨템포러리 드림팝밴드 이로(E-ro)는 국악과 팝을 엮은 다섯 곡을 들려준다. 가요 무대는 재빈밴드가 네다섯 곡으로 꾸미고, 전자바이올린 연주자 한미나가 현의 울림을 더한다. 소프라노 정유미는 네 곡을 부르며 성악의 깊이를 보탠다. 뮤지컬 배우 그룹 디쿤스트가 무대 위 이야기를 펼치고, 박경해의 싱잉볼 명상이 객석의 호흡을 가라앉히며 음악회를 닫는다.

전통문화 체험으로 여는 오후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오후 2시부터 5시까지는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음악회가 시작되기 전, 손으로 만지고 몸으로 느끼는 시간을 통해 수변의 정취를 먼저 만나도록 했다. 낮의 체험과 저녁의 공연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하루의 흐름을 완성한다.

관람 안내

'수변활력 명상음악회'는 2026년 6월 27일 토요일, 응암역 3번 출구 너른마당에서 열린다. 전통문화 체험은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명상음악회는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진행된다. 지하철 6호선 응암역에서 걸어서 닿을 수 있어 가족이나 이웃과 함께 찾기 좋다.

물결 따라 흐르는 선율 속에서 마음을 비우고 나를 만나는 저녁, 주말의 끝자락을 불광천에서 보내 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