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 싱잉볼명상프로그램 곁들인 ‘무해한 힘의 미학’ 기획전시 개최

어울아트센터 갤러리금호 싱잉볼명상프로그램 기획전시

행복북구문화재단, ‘무해한 힘의 미학’ 기획전시 개최

경쟁사회 지친 현대인에게 예술을 통한 심리적 회복 제안

대구에 위치한 행복북구문화재단이 오는 9월 1일부터 27일까지 대구 관음동 어울아트센터 갤러리 금호에서 기획전시 ‘무해한 힘의 미학(The Aesthetics of Harmless Power)’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경쟁과 속도에 지친 현대인에게 부드럽고 조용한 감각의 예술을 통해 심리적 회복과 정서적 안정을 제안하는 기획의도로 마련됐다.

전시 제목인 ‘무해한 힘’은 강압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관람객의 내면에 깊이 스며들어 치유와 회복을 이끌어내는 예술의 본질적 힘을 의미한다.

전시에서는 김선희, 오다교, 이서경 작가가 참여해 유리와 빛, 흙, 색채 등 유기적 재료를 활용한 설치와 회화 작품 총 13점을 선보인다.

관람객은 작품을 마주하며 내면의 감정을 돌아보고, 여백 속에서 심리적 쉼을 경험할 수 있다.

 

 

빛·자연·색채로 구현한 세 가지 치유의 언어

김선희 작가는 빛을 매체로 한 인터랙티브 설치작업을 통해 감각 경험의 새로운 차원을 제시한다.

프리즘과 글라스 파우더를 활용한 설치에서 관람객은 손전등으로 작품을 직접 비추며 빛을 단순한 시각 정보가 아닌 ‘현상 자체’로 체험하게 된다.

김 작가는 “빛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면서 동시에 가장 신비로운 현상”이라며 “관람객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경험을 통해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겨왔던 감각들을 새롭게 발견하길 바란다”고 작업 의도를 밝혔다.

 

오다교 작가는 모래와 진주, 천연 안료를 활용한 대규모 바닥 설치를 통해 자연의 리듬과 생명의 원리를 감각적으로 표현한다.

세밀하게 배치된 자연 재료들은 파도의 움직임, 나선형 성장 패턴, 우주의 순환 구조 등을 연상시키며, 관람객이 그 위를 직접 걸으며 자연과의 일체감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작업은 전시 기간 중 작가가 지속적으로 패턴을 변화시켜 자연의 무상함과 생명의 역동성을 실시간으로 구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서경 작가는 넓은 색면과 독창적인 ‘지워 그리기’ 기법으로 일상의 복잡한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전통적인 채색 방식과 달리 이미 칠해진 색면에서 색을 지워내며 이미지를 구성하는 이 기법은 빼기를 통한 더하기의 미학을 보여준다.

작가의 대형 회화 작품들은 관람객이 자연스럽게 감정과 공감할 수 있는 명상적 공간을 조성하며, 색채를 통한 정서적 정화의 경험을 제공한다.

 

 

오감을 통한 치유 경험,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운영

전시 기간 중에는 관람객의 능동적 참여를 유도하는 연계 프로그램도 다채롭게 진행된다.

상시 체험 프로그램인 ‘Note, Note: 향을 기록하다’에서는 향수의 탑노트, 미들노트, 베이스노트를 활용해 개인의 감각과 정체성을 탐색하는 후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관람객은 다양한 향을 통해 자신만의 감정 지도를 그려보며 시각예술과 후각예술의 조화를 체험할 수 있다.

 

 

싱잉볼 명상과 전시 도슨트 투어를 결합한 특별한 프로그램 마련해

9월 20일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한 특별 프로그램 ‘비움의 미학: 싱잉볼 명상’이 진행된다.

전시 도슨트 투어와 싱잉볼 명상을 결합한 이 프로그램은 작품 감상 후 고요한 울림 속에서 호흡과 감정을 정리하는 시간을 제공해 완전한 치유의 경험을 완성한다.

도슨트를 곁들인 전시 투어 후, 싱잉볼의 고요한 울림 속에서 감정의 결을 가라앉히고 호흡에 집중하는 2시간의 명상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박정숙 행복북구문화재단 대표이사는 “현대사회의 각박함 속에서 예술이 가진 순하고 따뜻한 힘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자기 내면을 되돌아보고 진정한 치유와 위로를 경험하길 바란다”며 “예술의 무해한 힘이 일상에 지친 시민들에게 새로운 에너지와 희망을 전할 것”이라고 전시의 의미를 강조했다.\\

전시 관람은 무료이며, 특별 프로그램 참가 신청 및 자세한 정보는 행복북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힐링뉴스 혜선 오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