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여성개발원, '2026 명상미술전' 개최 - '별빛 아래 명상'

사진 : 불교여성개발원
사진 : 불교여성개발원

그림 앞에 서서 숨을 고른다. 캔버스에 번진 빛이 마음속 어딘가를 건드린다.

도심 한복판에서 예술과 명상이 만나는 자리가 열렸다.

여성개발원 108인회 문화예술 분야 회원들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기획전이다.

108인회는 대한불교조계종 불교여성개발원이 사회 각 분야에서 활동하는 여성불자 전문인력을 발굴·연대하기 위해 구성한 네트워크로, 교육·경제·문화예술 등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왔다. 그 중 문화예술 분야 회원들이 처음으로 뜻을 모아 공동 기획전을 열게 된 것이다.

별빛과 명상이 하나 되는 공간

전시장에는 강미선, 김인숙, 안지영, 양경윤, 이영미, 하수경 등 6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별빛을 형상화한 미디어아트와 명상미술 작품들이 자비실 공간을 채우며, 관람객을 일상 너머의 고요한 세계로 이끈다.

이번 전시의 가장 큰 특징은 단순한 '감상'을 넘어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명상 프로그램을 전시와 결합했다는 점이다. 예술 작품 앞에서 머무는 시간이 그 자체로 하나의 수행이 되도록 설계됐다.

오감으로 쉬는 명상 프로그램, 무료 운영

전시 기간 내내 다채로운 무료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이미 3월 13일에는 선명상댄스, 16일에는 차명상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앞으로 남은 일정은 다음과 같다.

3월 23일: 김양희 위즈덤합창단장이 진행하는 '만다라 그리기'

3월 26일(마지막 날): 최혜경 건강밥상센터장의 '명상음식'

선명상댄스, 차명상, 만다라 그리기, 명상음식까지. 눈으로 보고, 손으로 그리고, 입으로 맛보며 몸과 마음 전체로 명상을 경험하는 구성이다. 특정 수행 경험이 없어도 누구나 가볍게 참여할 수 있다.

"거창한 수행이 아닌, 오늘의 나를 돌보는 짧은 연습"

불교여성개발원 관계자는 "예술 감상과 명상 체험을 한 공간에 연결해 관람객이 자신의 호흡을 다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거창한 수행이 아니라 오늘의 나를 다정하게 돌보는 짧은 연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봄이 깊어가는 3월, 경복궁 인근 청운동 골목을 걸어 불교여성개발원 자비실에 들어서는 것만으로도 일상과는 다른 호흡이 시작된다. 작품 앞에 잠시 멈추어 서는 그 시간이, 바쁘게 달려온 나에게 건네는 작은 선물이 될 것이다.

전시 안내

전시명: 2026 명상미술전

기간: ~ 2026년 3월 26일(목)

장소: 불교여성개발원 본원 3층 자비실 (서울 종로구 청운동)

주최: 불교여성개발원 108인회 문화예술 분야

참여 작가: 강미선, 김인숙, 안지영, 양경윤, 이영미, 하수경 (6인)

체험 프로그램: 무료 (선명상댄스, 차명상, 만다라 그리기, 명상음식)

남은 일정: 3월 23일 만다라 그리기 / 3월 26일 명상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