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국대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 스님)가 11월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서울 강남구 학여울역 SETEC 제2전시실에서 '제6회 서울국제명상엑스포'를 개최한다.
'2025 명상, 하나 되는 길'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시민의 정신건강 증진과 명상의 생활화를 목표로 하며,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다. 참가비는 무료이며 명상에 관심 있는 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실내 공간으로 이전, 접근성 향상
정도 스님은 11월 4일 동국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전 행사가 운동장이나 팔정도 광장 등 야외에서 진행되면서 날씨에 영향을 받았다"며 "올해는 쾌적한 실내 공간인 SETEC에서 시민들이 체계화된 명상을 전문적으로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정도 스님은 또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유례없이 빠르게 사회가 변화하면서 정신적인 면이 따라가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며 "명상은 상담과 달리 스스로 체험을 통해 자기 마음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24개 국내 명상체험부스, 4가지 테마로 구성

국내 명상체험부스는 ▲몸과 호흡의 명상 ▲감각과 예술의 명상 ▲사유와 표현의 명상 ▲차와 쉼의 명상 등 4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몸과 호흡의 명상'에서는 바른자세 명상, 힐링 걷기 명상, 호흡명상 등 신체 감각을 통한 알아차림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감각과 예술의 명상'에서는 싱잉볼 소리명상, 향기를 활용한 아로마 명상, 생화 만다라 명상, 유리공예를 활용한 빛의 꽃 만다라명상 등 오감을 활용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사유와 표현의 명상'에서는 마음쓰기명상, 사진 명상, 금강경 사경명상 등을 통해 내면을 성찰하는 시간을 갖는다.
'차와 쉼의 명상'에서는 차를 우리고 마시는 과정에서 감각을 관찰하는 차명상과 마음챙김 식사 명상 등이 진행된다.
이외에도 VR, 뇌파, 맥파 등 최신 스마트기기를 활용해 명상 상태를 확인하고 조절하는 스마트 기기 명상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세계 9개국 전통 명상법 체험 가능

세계명상체험관에서는 한국, 하와이, 티베트, 튀르키예, 일본, 영국, 스리랑카, 인도, 방글라데시 등 9개국의 전통 수행법이 소개된다.
한국 부스에서는 화두를 통해 깨달음을 추구하는 간화선 체험과 스님과의 차담이 진행된다.
하와이 부스에서는 하와이 전통정신인 후나명상과 알로하 명상을, 티베트 부스에서는 티베트 스님 지도 아래 모래 만다라 체험, 보리심을 일으키는 연민심 명상, 티베트 전통 마사지 치유법인 꾸녜(Ku-Nye)를 체험할 수 있다.
튀르키예 부스에서는 이슬람 신비주의 수피즘의 수피 기억 명상과 회전 명상이, 일본 부스에서는 젠가든 좌선 명상이 진행된다.
영국 부스에서는 마인드풀니스 명상과 위빠사나 명상법이, 스리랑카 부스에서는 최초의 불교 경전인 패엽경을 야자수 잎사귀에 직접 적어보는 체험이 마련됐다.
인도 부스에서는 프라나야마와 만트라명상, 내면의 침묵 명상을, 방글라데시 부스에서는 초기불경 숫타니파타의 자애경을 바탕으로 한 자비관 명상을 체험할 수 있다.
종학연구소 보현 스님은 "응용명상이라 하더라도 경전의 중심 사상을 반영해 구성했다"며 "명상이 대중화된 지금, 동국대가 전문성과 학문적 기반을 갖춘 명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뉴진스님 개막 공연, 융합공연 선보여

22일 오후 2시 개막식에는 '힙한 불교'로 알려진 뉴진스님이 출연해 축하공연을 펼친다. 김지원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되는 개막식에서는 윤재웅 동국대 총장의 개회사와 돈관 스님(동국대 이사장)의 치사에 이어 각 부스 담당자들의 프로그램 소개가 이어진다.
이어 싱잉볼 사운드와 전통음악, 디지털 영상이 어우러진 융합공연을 통해 예술과 명상이 결합된 새로운 형식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시작, 매년 2만 5천명 참여
서울국제명상엑스포는 2019년 첫 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았다. 매년 국내외 명상가와 시민 2만 5천 명 이상이 참여하며 서울을 '명상의 도시'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다.
정도 스님은 "전통선이 명상의 뿌리이자 중심"이라며 "동국대는 인적·학문적 자원을 바탕으로 다양한 명상을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자리잡아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 사회에 맞게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내년에는 국가에서도 정책적으로 마음 관리 프로그램을 반영한다고 들었다"며 "이번 엑스포가 그런 역할을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운영 정보
모든 명상체험부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각 부스는 명상 전문 지도자가 직접 운영하며 전문적인 상담과 체험을 제공한다.
참가신청은 구글 폼(https://docs.google.com/forms/d/e/1FAIpQLSdveELfl-_whQ32CL7znHcLAZ8SpJE403UL37kYEEi-Pf0ahQ/viewform?pli=1)을 통해 가능하며, 현장 참여도 가능하다.
행사 장소인 SETEC 제2전시실은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어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