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개국에서 모인다,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 11월 6일 원주 개막

한국, 일본, 중국의 웰니스 전문가가 강원 원주에 모여 AI 시대에 몸과 마음을 어떻게 회복할지 함께 이야기한다. 써드에이지(대표 이보람)는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를 11월 6일과 7일 이틀간 원주 뮤지엄 SAN과 오크밸리에서 연다고 밝혔다.

주제는 AI시대, 우리의 회복과 치유다. 수면, 영양, 운동, 마음, 공간, 여행, 기술 일곱 가지 키워드로 건강하게 오래 사는 데 필요한 회복을 살핀다. 지난해 4개국 전문가와 100명이 넘는 참가자가 모인 첫 회에 이어, 올해는 듣는 강연에 걷고 쉬고 명상하는 체험을 더 깊이 엮었다.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 공식 리플릿.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 공식 리플릿.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4개국 전문가와 100명 넘는 참가자, 원주에서 시작한 첫 회

첫 회는 2025년 11월 20일과 21일 원주 일대에서 열렸다. 한국, 일본, 중국, 싱가포르 4개국 전문가가 연단에 섰고, 객석에는 페루 등 여러 나라에서 온 참가자가 함께했다. 참가자는 100명을 넘었을만큼 열기가 가득한 행사였다. 이보람 대표는 자신이 주관한 행사 가운데 이만한 규모는 처음이었다고 돌아봤다. 진행은 박영란 강남대학교 시니어비즈니스학과 교수가 맡았다.

지난해 11월 원주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에서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지난해 11월 원주에서 열린 제1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에서 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가 발표하고 있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원주시는 문화체육관광부의 국제회의예비지구 활성화 지원사업으로 행사를 뒷받침했다. 원광수 전 원주시장은 축사에서 뮤지엄산 명상관과 오크밸리가 우수 웰니스 관광지로 선정된 점을 들며, 이 행사가 원주를 아시아 웰니스 허브로 키우는 계기가 되기를 바랐다.

싱가포르 신탁제도에서 일본 돌봄 로봇까지, 첫 회가 꺼낸 질문들

첫 회 강연은 나라마다 다른 고령사회의 해법을 나란히 펼쳐 보였다. 이윤환 한국노년학회장은 기조강연에서 질병 관리를 넘어 삶 전체를 돌보는 국가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의 에스더 탄 디렉터는 경제적 웰니스 측면에서 정부가 원금을 보장하는 비영리 공공 신탁제도를 소개했고, 일본 솜포 디지털랩의 마키코 카와베 연구원은 장수경제 웰니스측면에서 센서로 낙상을 살피고 AI로 생활 데이터를 분석하는 새로운 돌봄 모델을 설명했다.

몸과 공간에 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중국의 제인 지앙은 일흔에도 꾸준한 운동으로 심폐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며, 느린 산책보다 심박을 적당히 올리는 운동을 권했다. 이경미 늙어도 괜찮아 디자인연구소 소장은 문턱을 없애고 안전바를 다는 집 고치기부터 동네 의자와 공중화장실까지, 노년의 생활공간을 존엄하게 설계하는 것이 웰니스의 출발점이라고 짚었다. 강연 사이에는 뮤지엄산 명상관과 오크밸리 숲 치유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됐다.

이 대표는 웰니스를 몸과 정신, 생활 전반을 회복시키는 경험의 총합으로 정의한다. 첫 회 직후에는 이 행사를 여러 해 이어갈 장기 프로젝트라고 밝혔는데, 1년 만에 두 번째 막이 오른다.


올해 연사는 한중일 6명, 수면과 회복식과 운동의 나머지 절반을 묻는다

올해 무대에는 한국, 일본, 중국 연사 6명이 오른다. 좌장은 첫 회에 이어 박영란 교수가 맡고, 행사는 한국어와 영어, 일본어 3개 국어로 진행된다.

첫날인 6일에는 이보람 대표가 롱제비티 웰니스의 시대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연다. 물리치료사인 박민규 똑똑케어 대표이사는 AI는 생각을 대신하지만 몸은 내가 움직여야 바뀐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이윤표 대한약사회 홍보이사는 약학을 바탕으로 사람 전체를 보는 관점을 이야기한다.

둘째 날인 7일 오전에는 추가 후원사인 네오바이오텍 허영구회장이 오프닝 인사로 문을 연다. 일본 SOMPO 케어 웰빙사업부의 카즈히로 사이토가 더 나은 밤잠을 위한 방법을 다룬다. 마크로비오틱 식생활관리사이자 영양사인 이영인은 AI 큐레이션으로 찾는 맞춤 회복식을 소개한다. 첫 회에 운동을 이야기했던 제인 지앙은 바이오해커로서 다시 무대에 올라, 50~70대 한국인을 위한 과학 기반 회복 시스템을 운동의 나머지 절반이라는 이름으로 풀어 놓는다. 마지막 세션이 끝나고 나면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마무리 인사를 전한다.

이보람 대표는 "AI가 건강 데이터를 분석하고 운동과 생활습관까지 제안하는 시대가 됐지만, 기술이 발전할수록 결국 중요한 것은 사람이 자신의 몸과 마음을 어떻게 회복하고 건강하게 오래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말했다. 행사는 특정 연령에 한정하지 않는다. 부모의 건강을 고민하는 30~40대부터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 액티브 시니어까지 함께하는 세대 통합형 웰니스를 내걸었다.

둘째 날 아침에는 허영구 후원사 회장이 오프닝 인사로 문을 열고, 마지막 세션 뒤에는 강삼영 강원특별자치도교육감이 클로징 인사를 전한다.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 연사들. 좌장 박영란 교수와 한국, 일본, 중국 연사 6명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 연사들. 좌장 박영란 교수와 한국, 일본, 중국 연사 6명이 무대에 오른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안도 다다오의 명상관 40분, 오크밸리 숲길 2km, 원주를 담은 향 만들기

프로그램은 재활의학 전문가의 일상 운동 강의와 실습, 스님과 함께하는 명상, 조향사와 함께 만드는 나만의 아로마 향기 등으로 구성된다. 그 중심에는 몸으로 하는 체험이 있다. 7일 오전 강연이 끝나면 참가자 모두가 이노센트와 함께 원주를 담은 향기를 만든다. 치악산 복숭아, 반계리 은행나무, 소금산 그랜드밸리처럼 원주의 장소에서 얻은 향을 맡아 보고, 떠오르는 기억을 따라 나만의 향 제품을 완성하는 시간이다.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원주를 담은 향기 조향 체험. 원주의 장소에서 영감을 받은 향 제품들이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참가자 모두가 함께하는 원주를 담은 향기 조향 체험. 원주의 장소에서 영감을 받은 향 제품들이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여기에 두 가지 중 하나를 고른다. 하나는 뮤지엄 SAN 명상관이다. 빛 한 줄기가 내려오는 돔 아래에서 40분 동안 호흡에 머물고, 앞뒤로 일반 전시를 둘러본다. 명상관은 세 차례 나눠 운영하며 회차당 20명씩 현장에서 신청을 받아 배정한다. 다른 하나는 피노키오숲 해설사와 함께 오크밸리 가을 숲길 2km를 한 시간가량 걷는 프로그램이다. 나뭇잎과 나무를 살펴보고 딱총을 만들어 쏴 보기도 한다. 걷고 난 뒤에는 건강 도시락으로 점심을 함께한다.

선택 체험이 열리는 뮤지엄 SAN 명상관. 둥근 천장 아래 매트와 싱잉볼이 놓여 있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원 출처 뮤지엄산)
선택 체험이 열리는 뮤지엄 SAN 명상관. 둥근 천장 아래 매트와 싱잉볼이 놓여 있다. 사진=써드에이지 제공(원 출처 뮤지엄산)

첫날 오전에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반계리 은행나무 산책이나 중앙동 전통시장 해설사 투어가 열린다. 참가자에게는 네팔 미니 싱잉볼과 원주 다래주스, 정관장 등을 선물로 준다. 서울 내방역과 원주역에서 출발하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초고령사회 한국, 시니어 웰니스를 왜 국경 너머와 함께 이야기해야 할까

한국은 2024년 12월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20%를 넘어 초고령사회에 들어섰다. 롱제비티 웰니스는 한국만의 문제가 아니다. 앞서 길을 걸은 일본은 돌봄 기술을, 싱가포르는 제도를, 중국은 운동의 과학을 들고 원주를 찾았다. 장수관련 웰니스는 모두에게 새롭다. 서로의 시행착오를 한자리에서 비교하는 국제 컨퍼런스를 통해 한국이 정책과 산업, 생활 현장에서 쓸 해법을 더 빨리 찾게 돕는다. 거꾸로 원주의 숲과 명상관, 지역의 향과 음식으로 꾸린 회복 경험은 한국식 웰니스를 해외 전문가에게 보여 주는 창이 된다.

명상의 자리에서 보면 이 행사의 방향은 더 또렷하다. 정보가 넘치는 AI 시대에 가만히 앉아 마음을 들여다보는 일부터 시작하기는 쉽지 않다. 숲길을 걷고, 향을 고르고, 빛이 드는 공간에서 숨을 고르는 동안 사람들은 자연스럽게 자기 몸과 마음에 주의를 기울이게 된다. 몸을 움직이는 체험에서 출발해 명상으로 이어지는 길은 명상이 낯선 중장년에게도 문턱이 낮다. 걷기가 맞는 사람도, 고요한 공간이 맞는 사람도 이틀 동안 자기에게 맞는 회복법을 찾아볼 수 있다.

써드에이지는 이번 컨퍼런스를 시작으로 원주를 기반으로 AI와 웰니스, 관광, 건강장수를 잇는 강원형 웰니스 리빙랩을 만들고 국내외 기업, 기관, 전문가와 협력을 넓혀 갈 계획이다. 이 대표는 원주가 웰니스 관광을 소비하는 도시를 넘어, 사람이 어떻게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는지 직접 경험하고 새 모델을 만들어 가는 도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첫 회가 아시아 고령사회의 고민을 꺼내 놓았다면, 올해는 그 고민에 대한 답을 참가자 각자의 몸으로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틀간의 강연과 체험 일정을 담은 공식 일정표.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이틀간의 강연과 체험 일정을 담은 공식 일정표. 사진=써드에이지 제공


행사 개요

  • 행사명: 제2회 글로벌 시니어 웰니스 컨퍼런스, Recovery

  • 주제: AI시대, 우리의 회복과 치유

  • 일시: 2026년 11월 6일(금) 13시 30분 등록 ~ 7일(토) 14시 50분 폐회

  • 장소: 강원특별자치도 원주시 뮤지엄 SAN 웰컴세미나실, 오크밸리 일대

  • 주최, 주관: 써드에이지 주식회사

  • 후원: 원주시(예비국제회의지구 활성화 지원사업)

  • 후원사와 협찬: 네오바이오텍, 원주성모병원, 피노키오숲, 픽스미디어, 케어링

  • 참가비: 1일 10만 원, 2일 15만 원, 숙박 포함 20만 원

  • 참가 신청: https://event-us.kr/proconnect/event/132855

  • 문의: 써드에이지 033-742-3832

  • 중식과 석식은 각자 해결하며, 행사장 주차는 무료다.

  • 일정은 현장 사정에 따라 바뀔 수 있다.


기사문의 : fare304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