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비잉 이너스쿨의 어린이 명상 이야기 - "아이들은 몸으로 세상을 배웁니다."

사진 = 굿비잉 이너스쿨 제공
사진 = 굿비잉 이너스쿨 제공

굿비잉 이너스쿨의 서포터이자 분당 하바놀이학교를 이끄는 김진형 원장은, 오랫동안 유아들이 “몸으로 존재하는 힘”을 기르는 교육을 실천해 온 현장 전문가다. 그는 아이들이 세상을 배우는 방식은 지식 이전에 반드시 몸에서 출발한다고 말한다. 움직임과 감각, 리듬을 통해 아이들은 정서적 안정과 관계 감각을 자연스럽게 경험하게 되고, 이 과정에서 ‘지금-여기의 나’를 만나게 된다는 것이다.

김 원장의 교육철학은 굿비잉 이너스쿨이 강조해온 존재기반 마음근력과 정확하게 연결된다. 마음근력이란 감각을 알아차리고, 감정을 이해하며, 관계 속에서 자신을 조율하는 힘을 말한다. 김 원장은 “몸-감정-관계가 하나의 흐름을 이루는 것이 유아 발달의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자신이 실천해온 움직임 기반 교육 역시 이러한 흐름 안에 놓여 있다고 설명한다.

그가 현장에서 활용하는 핵심은 우리 전통의 신체놀잇말 단동십훈과 소매틱(Somatic) 움직임, 그리고 뇌교육(BEST)의 자기조절 원리를 결합한 방식이다. 도리도리·곤지곤지·짝짜꿍 같은 작은 몸짓은 감각을 깨우고 정서를 가라앉히며 관계의 리듬을 맞추는 역할을 한다. 김 원장은 이 전통 몸짓을 “아이의 존재가 조용히 깨어나는 움직임 명상”이라고 표현한다.

오늘날 아이들이 빠른 화면과 강한 자극 속에서 성장한다는 점에서, 김 원장은 유아교육이 다시 몸을 중심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몸에서 올라오는 감각을 느끼는 경험이 곧 자기인식의 출발점이며, 이는 AI 시대에 더욱 중요한 기초 역량이라는 것이다.

김진형 원장은 아이들에게 가장 전하고 싶은 말로 “너는 지금 이 몸 그대로 충분히 소중해”를 꼽는다. 이것이 그의 교육의 출발점이며, 굿비잉 이너스쿨이 추구하는 마음근력 프로그램의 핵심이기도 하다.

단동십훈, 전통 몸짓이 ‘움직임 명상’이 되다

단동십훈은 세대를 넘어 이어져 온 우리 문화의 신체놀이이다. 도리도리는 목의 긴장을 풀고 시선 전환을 돕고, 곤지곤지는 집중과 예측을 돕는 감각 놀이이며, 지암지암은 촉각과 리듬을 통해 정서를 안정시키고, 짝짜꿍은 타인의 움직임을 읽고 맞추는 관계 조율의 시작이 된다.무엇보다 이 몸짓은 애착을 강화하는 따뜻한 신호다. 아기는 몸의 리듬 속에서 ‘나는 안전하다’는 감각을 배우며, 이 경험은 이후 정서조절과 사회성의 토대가 된다. 오늘 우리는 단동십훈을 옛 육아법의 재현이 아니라, 아이가 존재감을 회복하는 움직임 명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소매틱, 몸을 통해 ‘살아 있는 나’를 만나는 교육

소매틱은 몸을 단순한 신체가 아니라, 내가 직접 느끼고 살아내는 주체로 보는 관점이다. 유아가 감각을 알아차리는 순간, 감정과 생각이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자기조절력과 관계 능력이 자란다. 이는 토마스 한나의 소매틱 이론, 내부감각 연구, 다중미주신경이론과도 연결된다.결국 몸을 느끼는 경험은 유아에게 자기 인식이 시작되는 첫 자리다.

왜 아이들은 몸으로 배워야 할까

빠른 화면 전환과 자극 속에서 자라는 오늘의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은 ‘몸으로 세상과 연결되는 경험’이다. 최근 연구들은 유아기의 움직임 활동이 실행기능·주의전환·자기조절·정서 안정·사회적 상호작용을 높인다고 보고한다. 발도르프 교육의 슈타이너 역시 0–7세를 ‘몸과 감각의 시기’로 보며 모든 발달이 몸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했다.명상 또한 지금-여기의 몸에서 출발한다. 유아에게 움직임은 단순한 활동이 아니라 마음의 신호를 알아차리는 중요한 배움이다.

유아에게 움직임은 단순한 신체활동이 아니라, 자신의 몸에서 올라오는 신호를 느끼고 마음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알아차리게 하는 가장 직접적이고 온전한 배움의 길이 된다.

몸이 깨어나는 순간, 아이는 자신의 감정과 생각을 몸을 통해 만나고, 그 과정에서 ‘지금-여기’의 자신에게 조용히 닿게 된다.

K-소매틱, 절기·전통·움직임을 잇는 배움

굿비잉 이너스쿨은 절기·자연 리듬·전래놀이를 토대로 유아를 위한 K-소매틱 명상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절기의 호흡, 전래놀이의 감각, 움직임 명상의 알아차림은 신체·정서·관계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배움의 온도를 만든다.이 땅의 계절과 문화 속에서 자라는 경험은 유아에게 안정감과 뿌리감을 선물하며, 몸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는 자연스러운 성장의 길이 된다.

AI 시대의 교육이 던지는 질문은 “무엇을 더 가르칠까?”가 아니라 “아이들은 어떻게 건강하게 존재할 수 있을까?”이다.몸으로 노는 순간, 아이의 내면은 말한다.

“나는 지금 충분히 소중하다.”

분당하바놀이학교 : 031-704-5775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서현동 209-2)

굿비잉 이너스쿨 문의 : mindfulhappine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