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이 순간, 당신은 얼마나 자신을 느끼고 있나요?"
멈추지 못하는 일상, 의식적인 쉼이 필요한 시대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아침, 끝없이 쏟아지는 업무 메시지, 퇴근 후에도 좀처럼 풀리지 않는 어깨의 긴장감. 몸은 분명 소파에 누워 있는데, 마음은 여전히 내일 할 일을 정리하고 있다. 현대인의 하루는 이처럼 '쉬는 척'으로 가득 차 있다.
실제로 최근 국내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0% 이상이 "충분히 쉬지 못하고 있다"고 느끼면서도 정작 제대로 된 휴식법을 모른다고 답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마음챙김 명상, 즉 마인드풀니스(Mindfulness)가 현대인의 심리적 피로를 회복하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울산 명덕생활문화센터가 이 봄, 오감을 통해 자신을 마주하는 명상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명덕 in 오감로그 명상 — 오감으로 '나'를 만나다
명덕생활문화센터는 오는 3월부터 4월까지 8주간 명상 프로그램 '명덕 in 오감로그 명상'을 운영한다. 프로그램의 부제는 '오감으로 나를 만나다'. 단순히 눈을 감고 앉아 있는 명상이 아니다. 소리, 호흡, 신체 감각이라는 오감의 채널을 통해 지금 이 순간 자신의 상태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시간이다.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하루 중 가장 지친 시간대인 퇴근 후 1시간을 온전히 자신에게 돌려주는 이 프로그램은 총 8회로 구성된다. 3월에는 5일, 12일, 19일, 26일에, 4월에는 2일, 9일, 16일, 23일에 진행되며, 8회를 연속으로 이어가며 몸과 마음의 변화를 차근차근 쌓아가는 방식이다.
대상은 직장인 또는 마음 챙김이 필요한 지역 주민 누구나이며, 정원은 15명 소규모로 운영돼 개인의 상태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된다.

소리로 치유하는 사운드힐러, 오고운 강사
이번 프로그램을 이끄는 이는 사운드힐러이자 요가 테라피스트인 오고운 강사다. 해변에서 싱잉볼을 연주하는 그의 모습은 그 자체로 하나의 치유 풍경처럼 보인다. 물결 소리와 금속 울림이 교차하는 그 공간에서, 오고운 강사는 소리를 매개로 몸과 마음의 긴장을 이완시키는 작업을 해왔다.
오고운 강사는 RYTK300 한국치유요가협회 과정과 시퀀스 수료를 비롯해 테라피윌 수료, 싱잉볼 명상요가 2급, 싱잉볼 치유사 2급, 아로마컨설턴트 2급, 요가테라피스트 2급 등 다양한 치유 관련 전문 자격을 보유하고 있다. 요가 해부학과 교수법 실전 테크닉, 서울 활명한방병원 요가 인턴 과정까지 이수한 그는 울산 요가테라피스트 1호라는 타이틀도 갖고 있다.
단순히 자격증을 쌓은 강사가 아니다. 신체와 소리, 감각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그만의 접근법은 명상을 어렵게 느끼거나 처음 접하는 이들에게도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오고운 강사는 이렇게 전한다.
"명상은 무언가를 잘 해내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그대로 느끼는 시간입니다."
이 한 문장이 이 프로그램의 철학 전부를 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별한 준비 없이 참여하는 명상 — 그것이 핵심이다
많은 사람들이 명상을 시작하고 싶지만 "잘 못할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망설인다. 명덕 in 오감로그 명상은 그런 걱정을 내려놓아도 되는 프로그램이다. 명상 경험이 없어도, 몸이 굳어 있어도, 마음이 복잡해도 괜찮다. 오히려 그 복잡함을 가지고 와서 내려놓는 것이 이 시간의 목적이다.
요가 매트 위에 앉아 싱잉볼의 은은한 울림을 들으며 호흡을 고르고, 신체의 감각을 하나씩 느껴가는 과정은 어렵지 않다. 다만 의식적으로 '나'에게 집중하는 것, 그것이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8회를 거듭하면서 그 낯섦은 익숙함이 되고, 일상 속에서도 자신을 알아차리는 감각이 자연스럽게 자리 잡기 시작한다.
마음챙김 기반 명상은 스트레스 감소, 수면 개선, 감정 조절 능력 향상에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발표되고 있다. 특히 싱잉볼과 같은 사운드 테라피는 자율신경계를 안정시켜 긴장 완화에 직접적인 도움을 준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번아웃 회복에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다.

봄밤, 목요일 저녁을 나에게 돌려주는 시간
3월과 4월의 목요일 저녁, 퇴근 후 센터로 향하는 발걸음은 조금 다를 것이다. 오늘 하루 얼마나 달렸는지, 얼마나 지쳤는지를 잠시 내려놓고 그저 '지금 여기'에 앉아있는 시간. 그것이 명덕 in 오감로그 명상이 제안하는 봄의 선물이다.
8회 전체 수강료는 24,000원으로, 회차당 3,000원이라는 합리적인 가격으로 자신을 돌보는 경험을 시작할 수 있다. 신청은 명덕생활문화센터 홈페이지 또는 방문 접수를 통해 가능하다. 정원이 15명으로 제한되어 있어 서둘러 신청하는 것이 좋다.
이 봄, 단 한 번만이라도 자신을 위해 멈춰보는 목요일 저녁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
문의: 052-236-63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