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명상총협회 신사동 ‘강남힐링센터’ 위탁 운영 협약

명상 생활화로 정신건강과 몸까지

코엑스, 개포에 이어 3번째로 6월 신사 강남힐링센터 개관 예정
명상홀, 아카데미홀, 도서관 등 지역주민에게 명상프로그램 제공

서울 강남, 명상 허브로 진화…신사동에 ‘제3 강남힐링센터’ 개관

지자체 유일의 힐링센터 3개소 운영… 한국명상총협회와 손잡고 정신건강 허브 구축

서울 강남구가 지역사회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엑스와 개포동에 이어 신사동에 세 번째 ‘강남힐링센터’를 열고 인간 내면의 평화와 치유를 위한 플랫폼을 확장하고 있다.

강남구는 13일 조성명 구청장과 한국명상총협회 각산 스님이 참석한 가운데 신사동 센터 위탁운영 협약식을 개최했다. 협약에 따라 다음 달 개관 예정인 신사동 힐링센터는 한국명상총협회가 운영을 맡게 된다.

전국 최대 규모 명상 전문 시설 갖춰

지하 4층, 지상 5층의 연면적 3,881㎡(약 1,175평) 규모로 조성되는 신사동 강남힐링센터는 국내 지자체 운영 명상센터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주요 시설로는 2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명상홀과 아카데미홀, 명상 관련 서적을 구비한 열린 도서관, 어린이 도서관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번 센터는 강남구가 지자체 중 유일하게 운영하는 세 번째 힐링센터로, 2020년 코엑스센터, 2021년 개포센터에 이어 정신건강 인프라 확충에 선도적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국명상총협회, 30년 명상 전문성 결합

이번에 센터 운영을 맡게 된 한국명상총협회는 1994년 설립된 국내 최대 명상 단체로, 다양한 명상 전통을 아우르며 한국형 명상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온 단체다. 협회는 이시형 박사를 명예이사장으로, 각산 스님을 회장으로 하여 불교, 기독교, 천주교 등 종교계는 물론 의학계, 심리학계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각산 스님은 협약식에서 “신사동은 접근성이 좋고 시설이 우수해 젊은 세대의 참여가 기대된다”며 “경상남도 합천 봉암사 세계명상마을에서 운영해 온 청년명상힐링캠프의 노하우를 살려 도심 속에서도 깊이 있는 명상 체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명상총협회는 최근 10년간 스트레스 해소와 집중력 향상에 효과가 입증된 ‘K-명상’ 프로그램을 개발해 기업, 학교, 병원 등에 보급해왔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정서에 맞게 전통 명상법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것으로, 신사동 센터에서도 중점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전 세대 아우르는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

신사동 강남힐링센터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일상 속 5분 명상 ▲주의력결핍 아동을 위한 마음챙김 명상 ▲직장인 스트레스 해소 프로그램 ▲노인 인지기능 향상 명상 등이 준비되고 있다.

또한 요가와 태극권 등 몸의 움직임을 통한 명상 프로그램과 인문학 전문 강좌, 명상 음악회 등 문화예술을 결합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특히 MZ세대를 위한 디지털 디톡스 명상과 직장인을 위한 저녁 시간대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강남힐링센터를 기반으로 한 명상 생활화를 통해 정신과 몸의 건강이 지역사회에 더욱 확대되기를 바란다”며 “현대인의 스트레스와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위해 누구나 쉽게 명상을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지자체 주도 명상센터, 공공 정신건강 새 모델”

정신의학계에서는 강남구의 힐링센터 확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김진수 교수(가명)는 “코로나19 이후 정신건강 문제가 심각해지는 상황에서 지자체가 주도하는 명상센터는 예방적 정신건강 관리의 좋은 모델”이라며 “특히 약물치료나 상담에 대한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게 명상은 낮은 장벽으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강남구는 세 개의 힐링센터를 연계한 ‘강남 힐링 벨트’를 구축하고, 2026년까지 각 동별 작은 명상방 조성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통해 걸어서 10분 이내 거리에서 명상을 체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목표다. 신사동 강남힐링센터는 6월 중순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강남구청 홈페이지와 각 힐링센터 현장에서 가능하며, 대부분의 기본 프로그램은 무료로 운영된다.

오지현 힐링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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