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일상, 제주 민속 자연사박물관 속 요가와 명상으로 회복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자연 속 명상·요가 프로그램 개설

‘요가로 몸, 명상으로 마음’ 6월 운영… 일상 탈출 힐링 공간으로 변신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이 박물관의 경계를 넘어 도민들의 심신 치유 공간으로 거듭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6월 10일부터 7월 1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 ‘요가로 몸, 명상으로 마음’ 강좌를 운영한다고 14일 발표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제주의 자연환경과 박물관의 문화적 공간을 결합한 특별 기획으로,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도심 속 휴식처를 제공한다. 제주의 야간 풍경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은 박물관 야외 잔디마당에서 진행된다.

제주의 바람을 담은 명상법

강좌의 메인 강사인 비디야는 제주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요가 명상 전문가로, 10년 이상의 경력을 갖추고 있다. 그는 인도 리시케시에서 전통 하타요가와 명상법을 수학하고 귀국해 제주만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요가 프로그램을 개발해왔다.

비디야는 “야외에서의 요가는 자연과 호흡을 함께 나누는 특별한 순간”이라며 “제주의 바람을 온몸으로 느끼며 숨을 고르고, 깊어지는 호흡을 따라 찾아오는 내면의 평화와 균형을 느끼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4주 과정, 테마별 프로그램

이번 강좌는 4주 과정으로 구성되며, 주차별로 각기 다른 테마로 진행된다. 첫 주는 ‘숨 돌리기’를 주제로 호흡에 집중하는 기초 요가 동작을, 둘째 주는 ‘몸 풀기’를 통한 유연성 증진, 셋째 주는 ‘마음 비우기’를 위한 명상 중심 요가, 넷째 주는 ‘에너지 채우기’를 위한 요가니드라(요가 수면법)를 중점적으로 다룬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박물관의 문화적 요소를 접목시킨 점이 특징이다. 요가와 명상 전후로 제주 전통 악기의 음률을 들으며 이완하는 시간과 제주의 자연과 문화를 주제로 한 소규모 전시를 감상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박물관, 생활 속 문화공간으로

박찬식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요가와 명상은 자기만의 평온한 시간을 되찾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 박물관에 편하게 찾아와서 문화도 즐기고, 기분 좋은 여운으로 하루의 끝을 마무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물관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 강좌는 박물관의 ‘생활 속 문화공간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박물관을 단순한 전시 공간이 아닌 시민들의 일상과 맞닿은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기 위한 시도다. 지난해 시범적으로 운영한 유사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어 올해 정규 프로그램으로 확대 운영하게 됐다.

이번 강좌는 운동 경험이 없어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안전한 동작으로 구성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특히 직장인과 육아로 지친 부모, 학업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그램 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 홈페이지 교육신청 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총 정원 4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수강료는 무료지만, 요가매트와 수건 등 기본 준비물은 개인이 준비해야 한다.

제주민속자연사박물관은 이번 프로그램이 성공적으로 운영될 경우, 가을에는 ‘제주 자연과 함께하는 명상여행’이라는 주제로 확장된 프로그램을 기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오지현 힐링뉴스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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