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관사 선명상 2기 수강생 모집 - "일상 속 깨어있는 마음" 가르친다

출처: 진관사 공식 홈페이지
출처: 진관사 공식 홈페이지

서울 한복판, 명상의 문이 다시 열린다

매주 토요일 아침, 북한산 자락 아래 고요한 한옥 공간에서 50분씩 자신의 내면과 마주하는 시간. 서울 은평구 대한불교조계종 진관사가 오는 3월 14일(토) 선명상 2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선명상(禪冥想)은 염불·참선·간경 등 한국 불교의 전통 수행법에 현대적 명상 기법을 결합한 수행 방식이다. 거창한 종교적 입문이 아니라, 일상 속에서 마음을 돌보는 실천적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조계종이 국민 정신 건강 증진을 위해 선명상 대중화에 본격 나선 가운데, 진관사는 2기를 통해 그 문을 더욱 넓게 열었다.

10주간의 여정 — '처음 만나는 나'에서 '지금 여기 행복하기'까지

선명상 2기는 총 10회 과정으로 구성된다. 입학은 2026년 3월 14일(토), 졸업은 5월 10일(일)이며, 매주 토요일 오전 9시(50분 수업)에 진행된다. 장소는 한문화체험관 3층 아름다움 명상실이다.

강의 구성이 눈길을 끈다. '처음 만나는 선명상'으로 시작해 '편안하고 편안하기', '일상에서 깨어있기', '있는 그대로 보기', '선명하게 바라보기'로 이어지며, 후반부에는 '환영하고 확대하기', '따뜻하고 부드럽게', '지금 여기서 행복하기'라는 주제로 깊어진다. 9·10회차(5월 9~10일)에는 하루 7시간의 리트릿 집중명상으로 마무리된다.

단순한 이론 강좌가 아니라, 매 회차마다 삶의 한 장면을 명상의 언어로 재해석하는 섬세한 설계가 담겨있다.

기초반과 중급반, 나에게 맞는 단계로

이번 2기 과정은 기초반과 중급반으로 나뉜다. 기초반은 선착순 25명으로 명상 초보자라면 누구든 참여할 수 있으며, 중급반은 기초명상 수료자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처음 명상에 발을 디디는 이들부터, 이미 한 걸음 내딛은 수행자까지 각자의 자리에서 이어갈 수 있는 구조다.

"매일 샤워는 하면서 왜 매일 마음 샤워는 하지 않나요?" 진관사 선명상 체험행사에서 나온 이 물음은, 선명상이 왜 일상적 실천으로 자리잡아야 하는지를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몸을 씻듯 마음을 씻는 것, 그것이 선명상이 제안하는 삶의 방식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공간, 진관사

서울 은평구에 자리한 진관사는 비구니 사찰로, 북한산 응봉 자락 아래 고요하고 단아한 분위기를 품고 있다. 번잡한 도심과 가깝지만, 경내에 들어서면 다른 시간이 흐른다. 한문화체험관은 세련된 현대적 감각과 한옥의 품위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일상의 소음을 잠시 내려놓기에 더없이 좋은 환경이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만나는 시간, 선명상." 진관사가 이번 2기를 알리며 건넨 말이다. 거창한 깨달음이 아니어도 좋다. 매주 토요일 아침 50분, 잠시 멈추고 자신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 그것만으로도 이 과정은 충분한 의미를 가진다.

신청은 이메일(jingarden3955@naver.com) 또는 진관사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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