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한강웰니스위크' 열려... 야외 요가 싱잉볼 콘서트 등 다양한 행사 풍성

이미지 제공 : 서울시 한강공원 홈페이지
이미지 제공 : 서울시 한강공원 홈페이지

한강에 내려앉는 진동과 호흡, 2026 한강웰니스위크 5주의 회복 여정

5월 3일부터 6월 14일까지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펼쳐지는 5H 테마. 1주차 한강 힐링 요가에서 시작해 3주차 싱잉볼 명상 '고요, 숨', 5주차 자세 인식 리셋 소매틱 프로그램까지 한 주 한 주 결을 따라간다.

도심 한복판에 마련된 5주간의 쉼표, 여의도 물빛무대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오늘의 한강, 내일의 건강'을 주제로 2026년 5월 3일(일)부터 6월 14일(일)까지 총 5주동안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를 중심으로 '2026 한강웰니스위크'를 연다. 매주 주말 5주, 어린이날 5월 5일 특별 운영을 포함해 모두 10일간 운영되며 다양한 체험·공연·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건강한 일상습관을 만들도록 도울 예정이다.

올해 행사는 Habits(습관), Happy(행복), Healthy(건강), Healing(치유), Harmony(조화) 다섯 가지 'H' 테마로 짜였다. 강변을 산책하던 사람도, 한강을 처음 찾은 관광객도 자기 속도로 한 주의 결을 따라가도록 설계된 점이 눈에 띈다.

사전 행사 5월 2일(토), 광나루 한강공원에서 몸을 깨우다

본 행사 전날 5월 2일(토)에는 사전프로그램으로 '광나루 한강 웰니스 프로그램'이 먼저 열린다. 요가, K-POP 댄스, 스텝박스, 트램펄린 4종 신체활동 프로그램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전문 강사가 단계별로 안내해 처음 운동을 시작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단계별로 따라갈 수 있다.

1주차 Habits, 한강에서 시작하는 작은 습관

5월 3일(일)과 어린이날인 5월 5일(화)이 첫 주차를 채운다. 1주차 'Habit'은 작은 습관에 촛점을 맞추고 음악치유와 영양상태 확인 프로그램이 상시 운영된다. 첫날 오후 2시 30분, 도심의 소음을 차단하는 '노이즈 캔슬링 한강 힐링요가'가 골반과 하체의 긴장을 푸는 이완 동작 위주로 진행된다. 한강의 바람을 그대로 피부로 받으며 몸을 펴는 30분이다.

이어 오후 4시 30분 가수 하하의 초청 공연이, 오후 5시부터는 청소년 댄스·보컬 경연이 한강 무대를 채운다. 어린이날에는 키즈 액티브 플레이존, 단체 줄넘기 챌린지, 점핑 트램펄린이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마련됐다. 음악치료 체험과 해피 뉴트리션 체크업, 컬러링 아트 테라피, 힐링 아로마 테라피는 두 날 모두 상시로 운영된다.

2주차 Happy, 감각의 전환과 신체 균형

5월 9일(토)에는 감각의 전환과 신체 균형을 경험하는 다채로운 콘텐츠가 시민참여 중심의 오픈클래스로 진행된다. '내 안의 바다를 꺼내는 춤'을 표방한 훌라 워크숍과 퍼스널 컬러 진단이 차례로 진행되며, 같은 날 저녁에는 권혜리 재즈 보컬리스트의 무대가 강변에 깔린다.

다음 날 5월 10일(일)에는 둘이 호흡을 맞추는 짝꿍 요가, 스윙 댄스 공연이 마련되고, 오후 5시부터 두 시간 동안 헤드폰을 끼고 즐기는 '사일런트 클럽 무소음 DJ 파티'가 한강의 야경 위에 얹힌다. 주변에 소리가 새어 나가지 않으면서도 함께 춤추는 이 형식은 이번 행사에서 가장 새로운 시도로 꼽힌다.

3주차 Healthy, 싱잉볼 명상 '고요, 숨'으로 만나는 깊은 휴식

5월 30일(토) 오후 2시, 이번 웰니스위크에서 가장 고요한 시간이 열린다. 싱잉볼 명상 '고요, 숨'은 싱잉볼이 만들어내는 진동을 통해 뇌파를 안정시키고, 깊은 휴식 상태인 세타파(Theta wave) 영역으로 참가자를 안내하는 프로그램이다.

기획팀은 이 시간을 "외부의 맑은 소리 데이터를 내 몸에 입력해, 내면에 잠들어 있던 평온의 데이터를 다시 불러오는 과정"으로 설명한다. 강물 위를 미끄러지는 바람과 금속 종소리가 겹치는 한 시간 동안, 참가자는 자신의 호흡이 강과 비슷한 속도로 흘러가는 감각을 만나게 된다.

같은 날 티 테라피 '건강 다(茶)락방'에서는 건강차 무료 시음이 이어지고, 오후 4시에는 41만 운동 유튜버 바벨라토르 리쌤과 함께하는 턱걸이 챌린지가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저녁에는 힙합 아티스트 이짜나언짜나의 무대가 펼쳐진다.

5월 31일(일)에는 초보자를 위한 단체 숏 러닝 체험과 비트메이커 헤디의 소통형 공연 '오운음', 즉흥 보이스와 자연의 소리를 엮어 깊은 이완을 안내하는 '웰니스 사운드 콘서트(나비연)'가 무대를 채운다.

4주차 Healing, 피로를 비우는 마음의 휴식

6월 6일(토)은 한낮의 매트 필라테스로 문을 연다. 한강의 탁 트인 풍경 속에서 진행되는 1시간짜리 프로그램은 평소 굳어 있던 코어와 골반 주변을 부드럽게 풀어 준다. 오후에는 전문 테라피스트의 핸드테라피와 힐링 DJ가 이어지고, 저녁에는 차유빈 퀄텟의 사운드 힐링 재즈가 하드밥의 강렬함부터 'Fly Me to the Moon' 같은 스탠다드까지 한강의 밤을 감싼다.

6월 7일(일)에는 잔잔한 피아노와 보컬을 들려주는 인디밴드 '그래서, 초록'의 무대, 버클리 출신 아티스트 강이채의 힐링 스트링 공연이 따뜻한 여운을 남긴다.

5주차 Harmony, 자세 인식 리셋 소매틱으로 마무리

웰니스위크의 마지막 주차는 식물과 반려견, 그리고 내 몸과의 조화에 초점을 맞췄다. 6월 13일(토)에는 비즈를 하나씩 꿰는 '웰니스 플랜트 원데이클래스'와 반려견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도그요가가 마련된다. 저녁에는 라비타(La Vita)의 아카펠라 합창 무대가 네 명의 보컬 하모니로 강변을 채운다.

행사의 마지막 날인 6월 14일(일) 오후 1시부터는 '자세 인식 리셋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소매틱(Somatic) 기반으로 설계된 이 체험은 외부에서 보이는 자세를 교정하는 운동이 아니라, 몸의 내적 감각을 통해 움직임을 다시 배우는 접근법을 따른다.

오랫동안 굳어 있던 어깨, 허리, 골반의 긴장을 의식적으로 알아차리고, 불필요한 힘을 덜어내며 한결 가볍고 효율적인 움직임을 회복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자세를 '교정'하는 것이 아니라 '인식'한다는 표현이 흥미롭다. 잘못된 자세를 바로잡기에 앞서, 내가 어떻게 몸을 쓰고 있는지 처음으로 들여다보는 일에 가깝다.

피날레는 배우 양경원, 가수 진민호, 뮤지컬 배우 박슬기·유효진·천은성과 6인조 밴드가 함께하는 에이홉(A-Hope) 특별 공연이 장식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에서 시작한 작은 웰니스 습관이 시민의 일상으로 확장되길 바란다"며 "아이와 부모, 청년, 중장년까지 각 세대가 자신의 속도로 참여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세심하게 준비했다"고 행사 취지를 전했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특별시 미래한강본부공식 홈페이지를 참고

www.wellnessweek.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