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국립청주박물관 '휴(休)지엄 싱잉볼 명상 & 요가' 4월 운영
수천 년 전 사람들의 손때가 묻은 유물들 사이에서, 싱잉볼의 맑고 깊은 울림이 퍼진다. 박물관이라는 공간이 이토록 다른 방식으로 우리를 품어줄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다. 국립청주박물관이 오는 4월, 시민들의 심신 치유를 위한 이색 웰니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박물관이 명상 공간이 되다 — '휴(休)지엄' 프로그램이란?
국립청주박물관(관장 황은순)은 4월 한 달간 '휴(休)지엄 싱잉볼 명상 & 요가'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휴(休)지엄'이라는 이름이 이미 이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 쉬어가는 박물관(Museum), 즉 일상의 속도를 잠시 내려놓고 자신에게로 돌아오는 시간을 선사하겠다는 뜻이다.
프로그램이 열리는 곳은 단순한 강의실이 아니다. 실제 유물이 전시된 고고2실 — 역사의 숨결이 켜켜이 쌓인 그 공간에서 참가자들은 싱잉볼 소리에 몸을 맡긴다. 오래된 것들의 고요함이 명상의 깊이를 더해줄 것이다.
싱잉볼 명상과 요가, 어떻게 진행될까?
프로그램은 크게 두 축으로 구성된다. 먼저 전문 강사의 안내에 따라 싱잉볼의 울림 속으로 들어서는 명상 시간이 이어진다. 싱잉볼은 금속 또는 크리스털로 만들어진 악기로, 두드리거나 문지르면 풍부한 배음(倍音)이 발생하며 뇌파를 안정시키고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하는 효과가 있다. 소리의 진동이 몸 안으로 스며들면서 긴장이 풀리고, 명상 초보자도 자연스럽게 깊은 이완 상태에 이를 수 있다는 점이 이 수행법의 큰 매력이다.
명상 이후에는 부드러운 요가 동작으로 경직된 몸을 깨운다. 호흡과 동작을 하나로 잇는 요가는 몸의 긴장을 풀고 에너지 순환을 돕는다. 싱잉볼 명상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요가로 몸의 문을 여는 — 이 두 실천이 함께 어우러지는 한 시간이다.
박물관을 복합 문화치유 공간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이 유물 관람 중심의 정적인 공간을 넘어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진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역사 문화유산과 현대인의 심리적 치유를 결합한 새로운 박물관 활용 모델로서, 국내 공립 박물관 문화 프로그램의 지평을 넓히는 시도이기도 하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의 '문화가 있는 날' 특화 콘텐츠로도 공식 선정되어 운영될 예정이다. 더 많은 시민이 문화와 웰니스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기회가 열린 셈이다.
신청 안내 — 선착순 20명, 놓치지 마세요
항목내용프로그램명휴(休)지엄 싱잉볼 명상 & 요가운영 기간2026년 4월 1일(수) ~ 4월 22일(수)일정매주 수요일 오후 2시 ~ 3시 (총 4회차)장소국립청주박물관 고고2실대상성인 누구나모집 인원선착순 20명신청 기간2026년 3월 24일(화) 오전 9시 ~ 3월 30일(월) 오후 6시신청 방법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 → '교육프로그램 예약' 메뉴 온라인 신청
자세한 내용은 국립청주박물관 누리집(cheongju.museum.go.kr) 새 소식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대의 고요함 속에서 나를 돌아보는 시간
바쁜 일상에서 잠깐 벗어나 '나'에게로 돌아오는 일이 점점 어려워지는 시대다. 그런데 박물관이라니. 수천 년을 버텨온 유물들 옆에서 깊은 호흡을 들이쉰다는 것 — 생각만 해도 어딘가 마음이 차분해진다. 고대의 고요함이 현재의 나를 감싸주는 그 특별한 순간을 4월의 수요일마다 만날 수 있다. 신청은 3월 24일부터, 선착순 20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