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히말라야.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 한켠이 먹먹해지는 사람이 있다.
끝없이 쌓인 눈의 무게, 기도바퀴가 돌아가는 소리, 향나무 향이 스며드는 새벽 공기.
그 모든 것이 한데 어우러진 곳에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여행이 기다리고 있다.
오는 4월 10일부터 17일까지, 네팔 안나푸르나 지역의 산악 마을 간드룩(Ghandruk)을 중심으로 7박 8일의 요가 리트리트 '히말라야 하모니(Himalayan Harmony): A Cultural & Yoga Pilgrimage'가 진행된다.
네팔 카트만두에서 자란 요가 강사 자얀 샤하니(Zahyan Shahani)가 직접 호스팅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요가 여행이 아니다. 그가 평생 사랑해온 고향의 진짜 얼굴을 참가자들과 나누고자 기획한, 지극히 개인적이고 진심 어린 초대다.

히말라야의 리듬 속으로 — 프로그램 개요
이번 리트리트의 여정은 카트만두 → 포카라 → 간드룩 → 포카라 → 카트만두 순으로 이어진다. 해발 2,000m에 자리한 간드룩 마을에서는 낮 기온 15~24°C, 밤에는 5~10°C까지 내려가는 서늘하고 맑은 공기 속에서 요가와 명상에 집중하게 된다.
아침마다 펼쳐지는 리스토러티브 요가(Restorative Yoga)는 고산의 에너지에 몸과 마음을 여는 시간이다. 만년설이 덮인 봉우리 위로 햇살이 번지는 순간, 참가자들은 산의 공기를 닮은 프라나야마(Pranayama, 호흡 수련)를 함께 한다. 자얀은 말한다. "이 수련은 무언가를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의 스트레스를 '풀어내는' 것입니다."
명상과 아사나, 영적 탐구로 이어지는 '소울 세션(The Soul)'에서는 히말라야에 수천 년째 뿌리내린 지혜와 마주하게 된다. 이 산을 삶의 터전으로 삼아온 사람들의 전통을 존중하면서, 참가자 각자의 '내면의 정상(inner summit)'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이다.
카트만두의 성지를 걷다 — 문화 순례
요가만이 전부가 아니다. 이번 리트리트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을 직접 걸어서 체험하는 문화 순례가 포함된다. 보드나트 스투파(Boudhanath Stupa), 칼 바이라브 사원(Kaal Bhairav Temple), 파슈파티나트 사원(Pashupatinath Temple)은 수백 년의 기도가 돌길을 매끄럽게 닦아온 곳들이다.
자얀은 "문화를 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숨으로 들이마시게 될 것"이라고 표현했다. 관광 명소가 아닌, 네팔의 심장 박동 그 자체를 경험하는 시간이다.
히말라야 하모니가 특별한 이유
자얀 샤하니는 카트만두의 활기찬 골짜기에서 성장했고, 삶의 대부분을 네팔을 집으로 삼아 살아왔다. 그에게 히말라야는 단순한 배경이 아니다. 그것은 그의 역사이자, 피난처이자, 가장 위대한 스승이다.
그가 이번 리트리트를 통해 전하고 싶은 것은 바로 그 감각이다. 유명한 트레킹 코스 너머, 관광객의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네팔의 조용한 일상, 숨겨진 골짜기, 그리고 오직 이 높이에서만 느낄 수 있는 깊은 평온함.
"내가 이토록 사랑하는 이 풍경을 당신과 함께 바라볼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특권이 될 것입니다." 그의 말에는 상업적인 홍보가 아닌, 고향에 대한 진심 어린 애정이 담겨 있다.

일정 및 숙소 안내
8일간의 여정은 카트만두 도착부터 포카라 경유, 간드룩 트레킹 마을 체류, 그리고 귀환까지 전 과정이 촘촘하게 설계되어 있다. 숙소는 트윈룸(2인 또는 3인)과 퀸룸(1~2인) 중 선택 가능하다.
참가비에는 카트만두·간드룩·포카라 숙박, 포카라 왕복 항공편, 안나푸르나 지역 입장 허가증, 각 일정에 따른 식사, 카트만두·포카라 관광 및 헤리티지 투어가 포함된다. 본 프로그램은 네팔 카트만두로 여행하는 외국인 및 인도 국적자를 대상으로 한다.
지금, 히말라야가 당신을 부르고 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진짜 쉼을 찾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 그러나 산이 존재하는 한, 돌아갈 곳은 언제나 있다. 히말라야의 침묵 속에서, 기도바퀴 소리 사이에서, 그리고 고산의 차가운 새벽 공기 속 한 번의 깊은 호흡에서 — 비로소 자신의 중심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