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동대문구민 대상 시니어 평생교육프로그램 열어..

전통차 명상, 디지털 문해 등 차별화된 평생학습 무료 진행

전통차를 배우고 있는 시니어 프로그램 참여자들의 모습

전통차와 명상으로 활력 찾는 시니어들의 새로운 도전

동대문구 ‘다시한번학교’열어주는 인생 2막의 지혜

오지현 / 힐링뉴스 편집인


잔의 여유가 인생의 깊이를 더해줍니다. 명상과 전통차를 통해 내면의 평화를 찾는 시간은 우리 시니어들에게 더없이 소중한 선물입니다.”

지난해 동대문구 평생학습관에서 진행된 전통차 명상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한 어르신의 말이다. 단순한 교육을 넘어 삶의 경험을 나누고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이 프로그램이 올해도 돌아왔다.

서울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가 지역 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좋아요! 동대문-다시한번학교’ 프로그램을 6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인생의 황금기에 접어든 56세 이상의 시니어들에게 제2의 도전과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명상과 전통문화가 만나는 특별한 시간

이번 프로그램에서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전통차 활용 명상&삶의 경험 나눔’ 과정이다. 8월 19일부터 10월 28일까지 10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과정은 우리 전통 차문화와 명상을 접목시켜 참가자들에게 내면의 평화를 찾는 방법을 알려준다.

명상 전문가 박지혜 강사는 “차를 우려내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명상이 될 수 있습니다. 차가 우러나오는 시간 동안 자신의 호흡과 생각에 집중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 것은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시간입니다”라고 강조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차를 마시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참가자들은 차를 매개로 자신의 삶의 경험과 지혜를 나누며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게 된다. 지난해 참가자 중 한 명이었던 김영자(68) 씨는 “차를 마시며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이 가장 소중했다”며 “내 경험이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디지털 세상에서 소외되지 않기 위한 노력

동대문구의 이번 프로그램은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균형 잡힌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다. 6월 12일부터 8월 14일까지 진행되는 ‘디지털 문해 교육’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시니어들이 소외되지 않도록 돕는 과정이다.

스마트폰 기본 사용법부터 키오스크 활용, 모바일 금융 서비스 이용까지 실생활에 꼭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실용적인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디지털 기기를 통한 명상 앱 활용법도 함께 배워, 일상에서도 쉽게 명상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지혜를 나누는 ‘시니어 한글 지도 교육’

6월 10일부터 시작되는 ‘시니어 한글 지도 교육’은 참가자들이 습득한 문해력을 바탕으로 다문화가정이나 한글 학습이 필요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재능기부의 기회를 제공한다.

“배움은 나눔으로 완성됩니다. 여러분이 가진 언어적 지혜를 필요로 하는 이웃들이 많습니다.” 한글 교육을 담당하는 이순영 강사의 말이다. 이 과정을 통해 시니어들은 단순한 학습자가 아닌 지식 전달자로서의 새로운 정체성을 발견하게 된다.

영상으로 소통하는 디지털 시대의 시니어

마지막으로 8월 21일부터 진행되는 ‘시니어 영상 미디어’ 과정은 참가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영상으로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스마트폰을 활용한 간단한 영상 제작부터 편집, 공유까지의 과정을 통해 시니어들은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소통 방식을 익히게 된다.

특히 이 과정에서는 명상과 일상의 순간들을 영상으로 기록하는 ‘마음챙김 비디오 일기’ 작성법도 함께 배운다. 자신의 평온한 순간을 기록하고 공유함으로써 내면의 성장을 도모하는 것이 목표다.

무료로 제공되는 양질의 교육

동대문구의 이번 프로그램은 모든 과정이 무료로 제공된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교육 비용 부담 없이 양질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경제적 여건에 관계없이 모든 시니어들에게 배움의 기회가 열려 있다.

참가를 원하는 56세 이상 동대문구민은 오는 5월 26일부터 동대문구 평생학습관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선착순 30명을 모집하며, 신청 전 누리집에서 각 강의별 세부 시간과 내용, 강사 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좋아요! 동대문-다시한번학교를 통해 주민들이 활력 넘치는 노후를 보내시기 바란다”며, “앞으로도 동대문구만의 차별화된 평생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명상과 전통차, 디지털 역량 강화, 재능기부까지 – 동대문구의 이번 프로그램은 단순한 교육을 넘어 시니어들의 전인적 성장과 사회 참여를 돕는 종합적인 지원 사업이다. 인생의 황금기에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는 동대문구 시니어들에게 ‘다시한번학교’는 특별한 배움의 장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