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혜선칼럼] 책추남TV 나비스쿨 조우석코치의 무의식 인사이트 코칭 후기

아마도 한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만큼 다독가에 속하는 책추남TV 운영자이자 나비스쿨 대표 조우석 코치. 최근 그가 그동안 수없이 많은 경험과 노하우를 집대성한 무의식 인사이트 코칭을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사실 무의식에 대한 코칭은 그동안 타로나 영성 상담자의 의식의 흐름이나 주관에 많이 좌우될 수 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왔다. 하지만 조우석코치의 무의식 코칭을 직접 받아보면서 그 짐작이 완전히 빗나갔다는 걸 알게 됐다.

코칭보다 먼저 시작된 질문 5Why

코칭 날짜를 잡고 나니 2주 전부터 해야 할 과제가 하나 주어졌다. 인생에서 가장 이루고 싶은 것 하나를 정하고, 그것에 대해 스스로에게 "왜?"라는 질문을 다섯 번 던져보는 과제였다. 처음에는 단순한 워밍업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그 질문을 매일 붙들고 지내는 동안 내 안의 무언가가 조금씩 움직이고 있다는 걸 느꼈다.

첫 번째 "왜?"에서 나온 답은 늘 하던 익숙한 말이었다. 그 답에 다시 "왜?"를 붙이고 또 붙이다 보니, 세 번째와 네 번째를 지나면서 처음에 썼던 내용과 상당히 다른 내용이 나오기 시작했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이렇게 깊이 물어본 적이 언제였나 싶을 정도였다. 그리고 점점 헷갈리기 시작했다. "나는 진정으로 내가 원하는 것을 선명하게 알고 있는걸까?"

돌아보면 그 2주는 세션을 받기도 전에 이미 코칭의 일부였다. 무엇이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와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코칭을 시작하기도 전에 먼저 배운 셈이다. 매일 명상하며 그 질문을 다시 곱씹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나온 시간들을 하나씩 되짚어보게 되었다. 내 무의식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를, 본격적인 코칭에 들어가기 전부터 이미 조금씩 만나고 있었던 셈이다.

카드와 심박계가 나란히 놓인 세션룸

본격적인 코칭에 들어가서 가장 먼저 한 일은 휴대폰을 끄는 것이었다. 어떤 외부의 자극으로부터 방해받지 않는 온전히 나만을 위한 시간부터 확보하는 것이 중요했다. 탁자 위에는 여러 종류의 타로카드와, 귀에 착용하는 작은 심박 측정기와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었다. 

심박측정기를 귀에 꽂은채 가벼운 보드게임으로 시작했다. 긴장을 풀기 위함이었다. 이어서 내가 가져온 문제를 놓고 왜 그게 문제인지를 몇 번이고 되물으며 질문을 좁혀갔다. 흥미로운 건 그렇게 좁혀진 진짜 질문은 비슷비슷한 답변이 반복되는것 같지만 마지막 결론은 조금씩 달라졌다. 무의식속의 내가 조금씩 수면위로 떠오르는 듯한 느낌이었다.

카드를 한 장 뒤집는다. 순간 스쳐 지나간 이미지를 말한다. 화면의 그래프가 튀어 오른다. 코치가 묻는다.

"지금 방금 무슨 생각 하셨지요?"

그 과정 하나하나를 느끼는 심장을 프로그램은 계속 기록해나갔고 화면 속 그래프가 오르내리는 것이 눈에 들어왔다.

왜 심장인가 — 심장은 답을 알고 있다!

관점에서 벗어났는지 아닌지를, 본인은 알아차리지 못한다. 이것이 가장 큰 함정이다. 익숙한 이야기일수록 말할 때 오히려 편안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느낌이 좋으니 맞는 것 같다"는 판단은 자주 틀린다.

심장은 시계처럼 규칙적으로 뛰지 않는다.

박동과 박동 사이의 간격이 매 순간 미세하게 달라진다. 그 변화를 재는 것이 심박변이도(HRV·Heart Rate Variability) 다.

이 간격의 패턴은 사람의 상태에 따라 모양이 달라진다. 긴장하거나 흔들릴 때는 들쭉날쭉한 톱니 모양으로 흐트러지고, 편안하고 정돈될 때는 고른 파도 모양으로 가지런해진다. 그리고 이 모양은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없다. 표정은 꾸밀 수 있어도 박동 간격은 꾸며지지 않는다.

믿을 만한가. 이유는 단순하다. 새로 만들어낸 측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심박변이도는 병원에서 쓰는 지표다. 1996년 국제 심장학회들이 모여 재는 방법을 하나로 통일했고, 지금도 심장내과와 심리생리 연구에서 같은 방식으로 쓴다. 이 값을 감정과 연결해 30년 넘게 연구해 온 곳이 미국의 하트매스 연구소다.

그리고 그 효과는 연구소 바깥에서도 확인됐다. 미국 보스턴대학 연구팀이 이 방법을 다룬 연구들을 한자리에 모아 다시 따져봤다. 여러 나라에서 나온 24건의 연구, 참가자 484명의 자료였다. 학계에는 어떤 방법이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를 재는 공통 잣대가 있는데, 결과는 그 잣대에서 '효과가 크다'고 부르는 자리에 들어갔다. 있는지 없는지를 따지는 단계를 넘어선 것이다.

타로도 상담도 아닌, 보이는 무의식이 주는 신뢰

여기까지는 사실 다른 방법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했다. 카드를 뽑고 떠오른 이미지를 말하는 방식은 타로에서도 익숙하다. 다른 점은 그 다음이었다.

타로나 영성 상담에서는 카드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지금 떠오른 감정이 어디서 왔는지를 그 자리의 리더가 해석해준다. 그 해석을 얼마나 믿을지는 그 사람의 감이나 경력에 대한 신뢰에 달려 있다. 상담이나 코칭도 크게 다르지 않다. 아무리 훌륭한 통찰이어도, 그것이 정말 내 무의식에서 올라온 것인지 그 사람의 관점이 섞인 해석인지 나로서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이 코칭에서는 그 확인 과정이 눈앞에서 벌어졌다. 내가 이미 여러 번 정리해본 익숙한 이야기를 할 때는 그래프가 잔잔하게 가라앉았다. 그런데 명상을 할 때 그리고 내가 문득 어떤 생각을 했던 시점에서 그래프가 눈에 띄게 높이 솟구쳤다. 물론 내가 좋아하는 것에 대한 생각이었짐만 내 인생을 걸고 하고 싶다고 생각한 그 목표보다도 더 크게 반응한 것을 보고 적지않이 놀랄 수밖에 없었다. 코치는 그저 지금 무슨 생각을 하셨는지 물었을 뿐, 그 의미를 대신 해석해주지 않았다. 의미를 확인한 것은 내 심장이었고, 그것을 알아챈 것도 나 자신이었다.

무의식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생각으로 생각을 풀 수 없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내 관점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느냐다

무의식 인사이트 코칭을 만든 조우석 코치는 이 상태를 이렇게 설명한다.

"문제가 안 풀리는 분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자기 사고의 범위 안에서만 계속 돌고 계시죠. 그 안에서 아무리 열심히 해도 나오는 답은 이미 그 안에 있던 답입니다.

이 구조를 정확히 보여주는 오래된 이야기가 있다.

밤에 공원에서 한 할머니가 가로등 아래를 열심히 살피고 있었다. 지나가던 사람이 물었다. "여기서 다이아몬드 반지를 잃어버리셨어요?" 할머니가 답했다.

"아니요, 저쪽 풀밭에서 잃어버렸어요. 그런데 거기는 너무 어두워서 여기서 찾고 있어요."

우리가 문제를 푸는 방식이 대개 이렇다. 답은 어두운 쪽에 있는데, 우리는 늘 밝은 쪽을 뒤진다. 밝은 쪽이란 이미 익숙한 생각, 여러 번 해본 설명, 늘 쓰던 방식이다. 그곳은 환하고 편안하다. 다만 반지가 없을 뿐이다.

아인슈타인이 남긴 두 문장이 이 자리를 정확히 짚는다.

"문제를 일으킨 것과 동일한 의식 수준으로는 해결책을 찾을 수 없다."

"광기란 같은 일을 반복하면서 다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문제 해결의 핵심은 하나로 좁혀진다.

내 사고의 범위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 얼마나 다른 관점으로 이 문제를 다시 볼 수 있느냐.

그런데 왜 그게 그렇게 어려운가

여기서 대부분이 막힌다. 관점을 바꾸라는 말은 수없이 들었다. 문제는 관점을 바꾸라고 말하는 그 사람도 의식으로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의식으로 의식의 틀을 벗어나려는 시도라 제자리를 돈다.

정신분석학의 창시자 프로이트는 인간의 마음을 빙산에 비유했다. 물 위로 드러난 부분이 의식, 물에 잠긴 훨씬 큰 부분이 무의식이다. 그는 이렇게 썼다.

"나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결과가 가져올 장단점을 꼼꼼하게 살핀다. 그러나 정작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내 마음 어딘가에 자리한 무의식이 결정을 내린다."

비중을 숫자로 제시한 연구자들도 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 교수이자 무의식 마케팅의 선구자인 제럴드 잘트만은 인간의 인식 활동에서 무의식이 차지하는 비중을 95퍼센트, 의식을 5퍼센트로 본다. 버지니아대학교 심리학 교수 티모시 윌슨의 설명은 더 구체적이다.

"매초마다 사람이 받아들이는 정보는 1,100만 바이트, 그중 의식이 처리할 수 있는 용량은 40바이트 수준이다. 우리의 의식은 빙산 위의 눈덩이 하나에 지나지 않는다."

분석심리학의 창시자 칼 융의 문장은 이 상황의 결말을 말한다.

"무의식을 의식화하지 않으면 무의식이 우리 삶의 방향을 결정하게 되는데, 우리는 바로 이런 것을 두고 운명이라고 부른다."

그리고 『아직도 가야 할 길』의 저자이자 정신과 전문의인 M. 스캇 펙은, 이 기사의 제목이 된 이야기를 남겼다.

"무의식은 우리의 참 모습을 알고 있다. (…) 모든 것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이 의식보다도 더 큰 지혜를 지니고 있다."

정리하면 이렇다. 우리가 문제를 붙들고 씨름하는 그 자리는 전체의 5퍼센트다. 나머지 95퍼센트는 손도 대지 않은 채 같은 곳만 파고 있는 것이다.

그러니 관점을 바꾸려면, 의식이 아니라 무의식 쪽에서 문을 열어야 한다.

무의식코칭을 통해 겪은 변화

무의식코칭을 받은 한 40대 사업가는 "제 심장은 거짓말을 못 하더라고요"라는 말을 남겼다.

꿈 해몽부터 최면까지 두루 거쳤다는 한 방송 PD는 그래프 앞에서 처음으로 자기 안의 목소리를 들었다고 했고, 수개월째 불면증을 안고 왔던 한 60대 사업가는 세션을 받은 그날 밤 오랜만에 잠이 들었다고 전해졌다.

"안해본 게 없이 진짜 다해봤어요."

한 가지 질문을 오래 들고 있는 사람은 대개 여러 곳을 다니며 방황해본 사람일 확률이 높다.

상담을 받았을 때는 이해도는 높아졌다. 하지만 이해한 뒤에도 삶은 변하지 않았다.

컨설팅에서는 분석이 완벽했다. 그런데 분석은 맞는데 마음이 움직이지 않았다.

타로와 사주와 신점은 시원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또 궁금해졌다.

책과 강연은 다 알아들었다. 그런데 알아듣는 것과 바뀌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

명상과 수련에서는 마음이 편안해졌다. 그런데 눈을 뜨면 현실은 그대로였다.

하나같이 좋은 방법들이다. 그리고 각각에는 강점을 발휘하는 분야가 있다. 논리는 문제를 정확히 분석할 때, 명상은 고요함 속에서 지혜를 감지할 수 있는 상태를 만드는 데, 이미지와 상징은 언어가 닿지 않는 무의식의 메시지를 끌어 올릴 때, 게이미피케이션은 아는 것을 행동으로 옮길 때 힘을 발휘한다.

다만 이 모든 방법은 문제 해결에서 각각의 한계점들도 가지고 있다.

'안해본 게 없이 정말 해볼만큼 다 해봤다'는 조우석코치가 느꼈던 상담부터 명상까지의 가장 큰 문제점은 무엇보다, 관점을 바꾸는 데까지 걸리는 시간이 너무 길다는 것이었다.

현대사회는 속도전이다. 인생의 관점을 바꾸는 것도 이젠 더 빨라져야 세상의 속도에 맞춰갈 수 있다.

조우석코치의 무의식코칭은 그래서 탄생했다. 수개월씩 걸리는 것이 아닌, 단 한번의 코칭만으로도 관점을 바꿀 수 있게 그가 그동안 쌓은 모든 철학과 영성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논리를 끝까지 가본 사람이 만든 무의식 인사이트코칭

무의식 인사이트 코칭의 개발자인 조우석 코치의 이력 앞쪽은 오히려 논리 쪽이다.경영학을 전공한 뒤 하버드 케네디스쿨(MPA)을 마쳤고, 컨설팅 회사 임원으로 일하며 대기업 컨설팅과 임직원 교육을 진행했다. 베스트셀러 『꿈을 이루는 6일간의 수업』과 스테디셀러 『행운 사용법』, 『간헐적 몰입』 등의 저자이기도 하다. 지금은 구독자 43만 명의 '책추남TV'를 운영한다.

그가 무의식으로 건너온 것은 취향의 문제가 아니었다. 논리로 끝까지 가봤기 때문이다.

"기업 컨설팅에서 주로 쓰이던 로지컬 씽킹, 로직 트리, MECE, SWOT — 모두 다 유용하다. 그런데 딱 거기까지다. 논리만으로는 안 풀린다는 것을 수도 없이 경험했다."

그리고 이것이 자기 한 사람의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 그는 수많은 사람들과의 대화에서 확인했다. 직업도 나이도 사연도 달랐지만 막히는 자리는 놀랄 만큼 비슷했다. 자기가 생각할 수 있는 틀 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한, 아무리 그 패턴 속에서 오래 놀아도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결론이 하나로 모였다. 관건은 내 관점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나게 하느냐다. 그리고 그건 논리로 설득해서는 안 된다. 무의식 쪽에서 그 패턴을 넘어가게 만드는 흐름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다."

그 판단을 검증하기 위해 그는 타로와 사주, 주역과 최면, 정신분석과 심층심리, 상담과 코칭, 명상과 수행, 하버드의 변화 이론과 MIT의 U 이론, 컬럼비아의 전략적 직관, 영국 핀드혼 공동체의 자기 변형 게임 등등. 읽은 책만도 만 권을 넘는다.

거기서 건져 올린 결론은 뜻밖에도 단출하다. 의식과 무의식은 완전히 다른 논리로 작동한다는 것. 의식은 따지고 비교하고 계산하지만, 무의식은 이미지와 감정과 몸의 감각으로 말한다. 그래서 의식의 언어로 아무리 오래 붙들고 있어도 무의식은 대답하지 않는다.

무의식 인사이트 코칭은 그 결론 위에 세워졌다. 각 기법의 장점만을 뽑아 관점 이탈이 가장 빠르게 일어나는 순서로 재구성한 것이다. 각각을 이어 붙인 것이 아니라, 어느 지점에서 무엇이 가장 잘 듣는지를 기준으로 다시 짠 설계다.

특히 무의식을 의식화하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그리고 그 끝에서 얻는 것은 정보가 아니라 선택이다. 머리로만 내린 결정도, 느낌만으로 내린 결정도 아닌 — 논리와 직관과 심장의 데이터가 함께 뒷받침하는 최적의 의사결정이다.

말하고 싶지 않은 것은 말하지 않아도 된다

이 코칭에 대해 가장 자주 듣는 걱정이 있다. 무의식을 다룬다니, 감추고 싶은 것까지 끌려 나오는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다. 나누고 싶은 이야기만 나누면 된다. 카드 앞에서 떠오른 것을 전부 말할 필요가 없다. 무엇이 떠올랐는지 입 밖에 내지 않아도 세션은 그대로 진행된다. 말하지 않은 것은 오직 본인만 알고 있으면 된다. 코치가 캐묻지 않는다.

역설적이지만 이 안전함이 있어야 무의식이 올라온다. 안전하지 않은 자리에서는 아무것도 열리지 않기 때문이다.

코칭 후 선명해진 몇 가지와 액션플랜

나 역시 코칭을 마치고 사무실을 나서면서 문제 자체가 사라졌다고는 말할 수 없었다. 다만 몇 달을 미루고 있었던 하고싶었던 것을 빨리 실행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동안 노력해왔던 것을 더이상 노력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된 것으로 충분했다.

또한 마지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코칭 후 반드시 따라야하는 액션플랜이었다. 

기한을 정해서 언제까지 꼭 하겠다는 것을 적고 그것을 실천하게 하는 것이었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무엇인가 깨달았다면 바로 실천해야 한다. 시간이 흐르면 결심도 흐려지기 마련이기 때문이다. 

무의식코칭은 누가 받으면 좋을까

뿌연 안개같은 미래의 모습앞에서 방황하고 있는 사람,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 오래된 질문 하나를 몇 달째 붙들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시도해볼 만하다. 다만 이 코칭은 정해진 답을 빨리 얻으려는 자리는 아니다.

하지만 정신분석 상담을 직접 하는 참가자는 "이렇게 짧은 시간에 자신의 의식과 무의식을 효과적으로 관찰할 수 있다는 게 유익했다"고 말했다.

참가자들이 가져가는 것은 대개 두 가지 중 하나다.

하나는 미처 생각해보지 못했던 선택지다. 여러 해 같은 자리에서 맴돌던 문제에, 한 번도 후보에 올려본 적 없는 길이 나타난다.

다른 하나는 이미 알고 있다고 여겼던 것의 진짜 의미다. 수없이 들었고 스스로도 몇 번이나 말해왔던 이야기인데, 그날 처음으로 그 말이 자기 삶의 어디에 걸려 있는지가 보인다.

세션 직후 한 참가자가 남긴 말이 그 두 번째 경우를 정확히 보여준다. "내가 모르겠다고 외면하고 회피하던 것들을, 사실은 제가 알고 있었더라고요."

신청한다고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이 코칭에는 드문 절차가 하나 있다. 신청서를 받은 뒤 전화 인터뷰를 거쳐 진행 여부를 정한다. 신청한 사람을 다 받지 않는다.

"서로의 시간과 돈과 에너지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서다."

거르는 기준은 사연의 무게가 아니라 태도다.

"이미 원하는 답을 정해놓고 오셨다가, 그 답이 나오지 않으면 실망하시는 경우가 있다. 빠른 해결책이나 대박을 바라시는 것이다. 그런데 무의식은 그렇게 작동하지 않는다."

"무의식이 건네는 말은 어떨 때는 너무 평범하게 들린다. 하지만 반드시 들어야 할 이야기다."

그래서 권하는 대상은 분명하다. 어떤 답이 나오든 그것을 존중하고, 귀 기울이고, 기꺼이 실행으로 옮길 자세가 되어 있는 사람. 효과는 거기에서 갈린다.

조우석 코치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만나고 싶은 사람은 구체적이다.

경영자나 리더처럼 혼자 결정을 내려야 하는 자리에 있는 사람. 오래된 문제 하나를 몇 달째 들고 있는 사람. 생각하면 할수록 같은 자리로 돌아오는 사람.

"그런 분들이 딱 한 번이라도 자기 생각의 틀 밖으로 나가 보는 경험을 하셨으면 좋겠다. 그게 어떤 느낌인지 알고 나면, 그다음부터는 혼자서도 하실 수 있다."

세션장을 나서며 가로등 아래 할머니가 다시 떠올랐다. 우리는 대개 밝은 쪽만 뒤지며 살아왔다. 같은 이야기를 반복해 설명하며 그것을 자기 이해라고 불렀다. 그런데 몸은 그 이야기에 반응하지 않았다.

이미 아는 답 말고, 아직 해보지 않은 생각.

무의식은 이미 답을 알고 있다.

참가 안내

무의식 인사이트 코칭은 1인 세션과 2인에서 4인까지의 소그룹으로 진행된다. 진행 방식과 신청 절차 등 자세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cafe.naver.com/booktuber/13186